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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사례


중등교원 임용고사 합격

조회 3,272

관리자 2016-02-18 00:00

 

2012년 2월 중국어학과 졸업한 안태준·안보라씨

 

  중등교원 임용고사에 당당히 합격  


 

졸업 후 수년간 교원임용시험에 매진해 결실 맺어


포기하려던 순간에 격려 아끼지 않은 모교 교수님께 감사

 


동서대 중국어학과 졸업생 2명이 2016학년도 중등교원 임용고사에 합격해 3월 신학기부터 고교 중국어교사로 교단에 서게 됐다.


주인공은 2006학번 안태준씨와 2007학번 안보라씨.


안태준씨와 안보라씨는 각각 인천광역시 교원임용고사, 대구광역시 교원임용고사에 지원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두 졸업생 모두 2012년 2월 졸업한 뒤 수년간 임용시험에 매진해 결실을 거뒀다.


교원임용고사는 ‘고시’라 불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교직과정을 이수하고 정교사 2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이 시험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중등교원 임용고사에 합격한 우리대학의 중국어학과 졸업생은 2016학년도 합격자 2명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다음은 두 졸업생의 합격 수기.

 

 “저가 그 동안 겪어왔던 보잘 것 없는 날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꿈을 좇는
 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국어학과 2007학번 안보라

 

 

안녕하세요?

동서대학교 07학번 안보라입니다.

 

2016학년도 대구광역시 신규교사 중국어임용고사에 합격하였습니다.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지도해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신 중국어학교 여러 교수님, 그리고 지금도 중국어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후배들 앞에 합격수기를 쓰자니 왠지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4년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칩니다. 중국어학과에 입학하여 중국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하였고, 지도교수님과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 상담하면서 비로소 내가 무엇을 해야 좋을지 알아가기 시작했던 그 때, 교직과정 이수자에 선발되어 중국어 수업과 교직과목 수업을 병행하며 조금씩 꿈을 키워가던 3학년 시절, 그리고 4학년이 되어 서너 번의 모의연구수업을 혹독하게 마치고 교생실습을 나가 모교 후배들 앞에서 겉으론 태연한 척 했지만 속으론 서 있기도 힘들었던 첫 수업, 그 모든 장면들이 이제야 하나씩 하나씩 떠오릅니다.


처음 임용고사 준비를 시작할 때는 정말 4년이나 걸릴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길어야 3년? 지금 생각하면, 그 후 뼈저리게 후회한 사실이지만, 임용고사가 이렇게 어려운 시험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먼저 합격한 선배들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전수받았지만 자신감이 앞선 나머지 절실한 마음이 부족하였던 탓에 가슴깊이 와 닿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열심히 하면 되겠지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막연한 기대와 근거 없는 자만심으로 일 년을 허비하였습니다. 이때만 해도 여전히 자신에 차 있었습니다.


2년 째 되던 해부터 본격적으로 임용고사 준비에 매달렸습니다.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학원, 인터넷 강의에만 집중하였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공부 방법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았지만 무조건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여 외우고 또 외우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시험유형의 변화에 따른 전략이 없었고, 자기주도학습능력의 부족을 곱씹어야 했으며, 다른 사람의 합격수기는 읽었지만 그 속에서 자신만의 학습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걸 실패 후에야 어렴풋이 알아차렸습니다.

 

3년 째 되던 해, 두 번의 실패로 인해 점점 자신감은 떨어져 갔고, 너무나 높아 보이는 임용고사라는 벽 앞에 주저앉아 몇 달을 울고만 있기도 했고, 점점 작아지는 나를 보며 방황과 숨길 수 없는 우울함 속에 갇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용기와 힘도 나지 않을 만큼 무기력해져 갔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10월이었고, 시험은 한 달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닥치는 대로, 미친 듯이 공부에만 매달렸습니다. 그러나 1차 시험에는 합격했으나 최종시험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이제는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근소한 점수 차이로 탈락하기는 했으나 더 이상 도전할 용기도 힘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취업을 해 볼까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부산으로 내려와 지도교수님께 변명이라도 하고 앞으로의 일을 상의하면서 내심 격려라도 받고 싶었습니다. 등을 토닥이시며 저를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시던 그 때를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눈앞이 번쩍 뜨이며 “지금의 너를 인정하라. 그리고 다시 시작하라. 네게는 꿈이 있지 않은가?” 하는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다시 힘을 냈습니다. 4년 째 되던 해는 3월부터 일찌감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맨 먼저 나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낸 것이 주효했습니다. 목차를 보고 백지에 자신이 아는 것, 암기한 것을 적어가며 남에게 설명하듯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3년간의 시행착오와 방황이 약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2016년 2월, 4년의 긴 터널을 지나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꿈 앞에 마침내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공부는 혼자 하는 것입니다. 누구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실패로부터 스스로 방법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힘든 시기는 누구에게나 한 번은 꼭 찾아옵니다. 그럴 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틸 수 있는 누군가를 떠올리세요.

 

저에게는 영원히 저를 믿어주시는 부모님, 그리고 고비마다 저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고 잡아주시며 격려해 주신 지도교수님이 있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제가 그 동안 겪어왔던 보잘 것 없는 날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꿈을 좇는 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빠, 엄마 사랑해요! 교수님 사랑합니다. 

 

“쉽게 포기한다면 썩은 나무조차 부러뜨릴 수 없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쇠와 돌이라도 구멍을 뚫을 수 있습니다”

 

중국어학과 2006학번 안태준

 


 

후배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2016년도부터 인천광역시에서 새내기 중국어교사로 일하게 된, 중국어학과 06학번 졸업생 안태준입니다.

 

처음부터 중국어교사의 꿈을 안고 동서대학교에 입학하였으며, 교직과정을 이수 후 ‘정교사 2급자격증’을 취득하여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일명 임용고시)>에 도전하였습니다.

 

몇 차례 낙방의 쓴 잔을 마셔야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며, 드디어 합격의 기쁨으로 교사의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재학기간 학과의 탄탄한 중국어수업, 문학사와 고전 수업은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제게 든든한 학문적 초석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중국 어학연수, 공자아카데미 수업, 산동대학 교환학생의 기회와 경험은 중국어교사라는 꿈을 실현하는데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먼저 이 지면을 빌어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혜택을 제공해 주신 모교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중국어교사의 꿈을 꾸고 있는 후배님들을 위해 먼저 시험에 관해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은 교직이수과정을 통하여 정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에게만 지원 기회가 주어집니다.

 

경쟁률은 지역별로 상이하지만 평균 10대 1정도이며, 최근 이전의 객관식 시험을 기입형, 서술형, 논술형 등으로 변형 후 시험의 난이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시험은 교육철학, 교육심리학 등 <교육학>과 <전공>에 관한 12개 교과목을 그 대상으로 하는데, 중국어전공자의 경우에는 현대와 고대중국어의 독해 능력과 중국언어학에 관한 이론적 지식 및 중국현대문학·고전문학 등 중국문화 전반에 관한 지식이 요구됩니다.

 

1차 전공시험에서 모든 답안은 중국어로 작성해야하며,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2차 시험은 중국어로 작성한 수업지도안과 중국어로 진행하는 수업시연에 대한 평가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2012년 졸업 후 바로 상경하여 노량진의 채 두 평도 되지 않는, 창문조차 없는 고시원에서 낮밤을 시험 준비에 몰두하였습니다.

 

그러나 2012년과 2013년의 연이은 낙방으로 ‘이 길이 진정 내가 가야할 내 길인가?’, ‘내겐 과연 교사가 될 자격이 있는 것일까?’ 등등 자문하게 되었고, 깊은 자괴감과 절망감으로 시험을 포기하자며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학과 교수님들과의 상담과 따뜻한 격려 후 다시 마음을 다잡고 도전을 하였는데, 2014년도에는 0.2점이 부족해 또 낙방하고 말았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부끄러움으로 부모님과 교수님, 친구들을 마주할 용기조차 없어 방황하면서도, 이내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 희망으로 끝내 미련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다시 마음을 추스르며 도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15년 마침내 인천광역시의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에 당당하게 합격했습니다.


저는 “锲而舍之,朽木不折, 锲而不舍,金石可镂.” 라는 구절을 좋아합니다.

“쉽게 포기한다면 썩은 나무조차 부러트릴 수 없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쇠와 돌에도 구멍을 뚫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부끄러운 저의 도전기가 지금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는 후배들에게, 혹 실패로 좌절하거나 위축되어 있는 후배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조금이라도 보태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미래의 제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부족한 저를 유년시절부터 꿈꾸어 왔던 교사의 출발점에 우뚝 서게 해주셨고, 힘들 때마다 아낌없는 격려를 해주신 우리 중국어과 교수님들과 교직과정 교수님들, 그리고 교직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해주신 모교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