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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아시아 과정 수료한 정다연씨 수기

조회 2,208

관리자 2016-02-02 00:00

 

 

캠퍼스 아시아 4년 과정 수료한 정다연

                                                   (일본어·중국어 복수전공)

 

중국어 HSK 6급, 일본어 JLPT N1, 영어 TOEIC 980점 획득

 

한중일 학생들이 함께 생활·학습하는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에
참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중국의 광동외어외무대학에서 열린 캠퍼스아시아 졸업식 모습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과 마음 사이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이 정말 와 닿았다.

한중일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공부하면서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더 이해하고 싶어졌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중일 3국 정상이 합의로 2012년부터 시작된 한중일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에 학부 1학년 때부터 참가하여 현재 4학년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동서대학교, 일본의 리츠메이칸대학 그리고 중국의 광동외어외무대학이 연계하여 각국에서 10명씩, 총 30명의 학생들이 인문학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중일 대학을 순회하면서 함께 학습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첫 해에는 각 국에서 언어와 문화교육을 받은 후, 그 다음 해부터 2년간 한중일 각 대학의 캠퍼스에서 공동생활을 했습니다.

 

1년 3학기이며 첫 학기는 중국에서, 그 다음 학기는 일본에서, 마지막 학기는 한국에서 30명의 한중일 학생들이 함께 공부했습니다.

 

▲셰어하우스 생활 모습

 

한중일 3국의 정부와 한중일 3국 대학 동서대학교, 광동외어외무대학교, 리츠메이칸대학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학습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3국 학생이 함께 share-house에서 생활하면서 문화적 차이로 사소한 갈등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쓰레기처리 문제입니다.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는 습관이 익숙하지 않았던 중국 학생들은 일본의 share-house 생활이 엄격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병 하나도 뚜껑, 비닐, 페트병으로 나눠서 분리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공동생활 초반에는 다소 어려움도 없지 않았지만, 저희는 매 주 한 번씩 회의를 열어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갔습니다.

 

또, 매주 목요일은 '요리하는 날'로 정해 한중일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타국 학생들에게 자국의 전통요리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2년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고민을 들어주거나, 힘들 때 격려해 주는 등 깊은 우정을 나누면서 저희는 나라를 불문하고 마치 가족처럼 잘 알게 되었습니다.

 

한중일학생 토론 수업 사진

 

한중일 3국 학생이 한 팀이 되어, 상대국의 입장에 서서 독도문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전후배상 문제 등에 대해 토론을 하는 수업도 이루어졌습니다. 저희 팀에는 일본친구 스미레, 콘도 켄이치, 중국친구 최즈인, 시에즈화, 그리고 한국인 저와 이다혜 학생이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토론수업에서 한국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하고, 일본의 식민지 근대화론 입장에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토론을 통해서 자국이 아닌 타국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희는 미래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20년 후의 동아시아"라는 주제로 미래의 동아시아를 구상해 발표하는 수업에서 한중일 학생들이 한 팀이 되어 함께 생각했습니다.

 

미디어, 교과서, 환경문제, 복지문제 등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저희 조는 '동아시아 부전 조약', 즉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조약을 체결하고 위반 시 어떻게 제어할 것인 지까지 구체적으로 구상했습니다.

 

그 외에도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서, 통역을 통해서 그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닌 각 국의 언어로써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의 고민과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어는 HSK6급, 일본어는 JLPT N1, 영어는 TOEIC 980점이라는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한중일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학습하는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에 참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을 통해서 마음과 마음 사이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이 정말 와 닿았습니다. 한중일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공부하면서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더 이해하고 싶어졌습니다.

 

제 개인적 바람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개방적인 내셔널리즘을 갖고 서로에 대한 장벽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중일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서 상호 이해가 깊어지고, 선입견과 장벽이 허물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동서대학교 장제국 총장님, 그리고 이원범 교수님, 정주연 교수님, 제점숙 교수님, 오자사 교수님, 김민정 선생님, 김영화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외에도 학교 내외에서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을 위해서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2016년 동서대 컨소시엄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의 본 사업부터는 매년 각 국에서 20명씩 선발합니다.

 

캠퍼스아시아 프로그램 참가 학생 수 증가에 따라, 동아시아의 연대감을 형성한 학생들이 극단적 내셔널리즘이 팽배해 있는 동아시아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동서대 캠퍼스아시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