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 孔子 아카데미’가 4월 2일 개원했다. 아침 강좌는 주례동 동서대 캠퍼스에서, 오후·저녁 강좌는 부산진구 양정동 동서어학당 양정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중국 교육부 직속 기관인 공자 아카데미는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가르치는 최상급 교육기관이며, 중국에서 파견한 산동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강의를 담당한다.
중국 정부는 중국어와 문화를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48개국 120여 곳에 공자 아카데미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이날 박동순 총장, 주정창 산동대학 당서기, 영계명 산동대학 국제교육학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가졌다.
박 총장은 개원식 축사에서 “우리대학에 공자 아카데미가 개설된 것은 동서대학의 역량을 중국 정부가 공식 인정한 것이며 이를 통해 한·중 간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원 의미에 대해 김언하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일반 사설학원과는 교수진·강의 내용·커리큘럼에서 차별화돼 있으며 마치 중국 대학에 유학을 가서 공부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대학은 지난해 11월 7일 북경에 있는 중국국가한어국제보급지도그룹판공실에서 ‘동서대학교 공자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협정을 맺고 공자 아카데미를 우리대학으로 유치했었다.

◇4개 과정 개설=공자 아카데미에는 중국어 초급회화, 중급회화, 고급회화, HSK 집중강좌 등 4개 강좌가 개설됐다.
초급·중급·고급 회화는 4월 9일부터 6월 1일까지 8주 과정으로, HSK 집중강좌는 4월 2일부터 5월 11일까지 6주 과정으로 짜여 있다. HSK 집중강좌의 경우 5월 13일 실시될 HSK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6주 과정으로 구성됐다.

공자 아카데미의 모든 강의는 100% 중국어로 진행되며, 중국어 회화 강좌는 반별로 10~16명으로 편성된다. 특히 동서대 교직원과 학생들에 대해선 수강료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공자 아카데미는 전시회 등을 통해 중국 문화를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공익적 역할과 함께, 중·고교 교사들의 중국어 연수도 맡게 된다.

<종합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