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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카메룬 학생 2명 동서대에 유학

조회 15,347

2007-03-09 00:00


“컴퓨터 기술 배워 고국의 청소년들 가르칠 것”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한 카메룬 학생 2명이 동서대에 유학을 왔다.
주인공은 아누망 비인베뉴(34)와 마리우스 쿰(31). 아누망과 마리우스는 ‘야운데 제1대학’에서 각각 고고학, 사회인류학으로 학사·석사학위를 받았다. 야운데는 이 나라의 수도.

이들은 영어와 불어에 능통하다. 영어·불어를 공영어로 사용하는 카메룬에서 석사모까지 쓴 지식층이기 때문이다.

2월 20일 입국한 ‘아프리카 손님’ 2명은 카메룬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인의 소개로 동서대에 유학을 오게 됐다.
시스템경영공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한 뒤 우리대학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정보처리일반·시스템경영통계·e-manufacturing 등 전공 3과목과 한국어, 영어채플을 신청했다.

마리우스는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떠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가족과 고향 생각에 눈시울이 젖기도 한다”며 “멀고 먼 아프리카에서 찾아온 우리들을 사랑과 열린 마음으로 대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우리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아누망과 마리우스는 조증성 교수 연구실에 터를 잡았다. 조 교수가 지도하는 ‘e-manufacturing 연구회’ 소속 학생들과 함께 연구 활동에 참여하면서 컴퓨터 관련 기술을 익히고 있다.

이들의 눈에 비친 동서대는 ‘하이테크 캠퍼스’였다. 최첨단 IT시설을 비롯한 대학의 교육시설이 훌륭해 부러울 뿐이라는 것이다.

아누망과 마리우스는 동서대에서 꿈같은 유학생활 동안 컴퓨터 기술을 제대로 익혀 고국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큰 포부를 안고 있다.
아누망은 귀국한 뒤 컴퓨터관련 사업을, 마리우스는 사회인류학과 컴퓨터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기술을 청소년들에게 가르치는 교육 사업을 펴겠다고 했다.

이들은 “카메룬에는 컴퓨터가 있는 가정은 거의 없으며 학교에도 컴퓨터가 별로 없을 정도로 이 분야는 뒤떨어져 있다”며 “동서대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고국의 컴퓨터 관련 분야를 발전시키는데 한 몫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카메룬에는 자동차·의류 등 한국 제품이 많이 들어와 있고 2002년 월드컵까지 개최한 나라여서 카메룬 국민들이 한국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카메룬은 인구 1600여만 명에 약 47만㎢의 면적을 가진, 아프리카 중서부 대서양 연안에 자리한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