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중국어과 3학년 정진우씨가 중국 호남성 장사(湖南省 長沙)에서 열린 세계 대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하고 돌아왔다.
그는 지난 5월 제7회 한국 대학생 중국어경시대회 우수상을 받아 한국대표로 이 대회에 출전했었다.

7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3일까지 열린 세계대회에서는 52개국에서 선발된 130여명이 참석해 중국어 실력의 지존을 가렸다. 대회기간 동안 현지체재비, 문화관광비 등은 중국교육부에서 모두 지원했다. 또 대회가 끝난 후 3주간 북경어원대에서 어학연수 혜택을 받고 8월 23일 귀국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 내에서도 열기가 대단했다. 중국 3대 방송국의 하나인 ‘호남TV’에서도 이번 대회를 집중적으로 방영하기도 했다.

여러 대회에 참가했지만 아직까지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긴장된다는 그는 “이번 세계 대회는 중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 대학생들이 참가한 대회였다. 중국어를 잘 하는 지름길이 있는 것은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다면 모두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어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정씨는 요즘 영어와 일본어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려면 중국어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서다.
역동적인 그의 모습에서 “도전하는 인생이 아름답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