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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4.47로 졸업한 윤문석씨 공부비법

조회 16,310

2013-02-21 10:47

 

 두 차례 학사경고받던 국제물류학전공 윤문석씨

 

평균 평점 4.47로 국제학부 수석졸업을 하다

 

학부공모전에서 대상 받아서 일본 유통산업 탐방 갔을 때

 

 

윤문석씨가 후배들을 위해 공개하는 대학공부 비법

 

-몰아서 시간표를 짜지 마라

 

-수업시간에 교수님 농담까지 노트에 받아적어라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라

 

-전공과 관련 없는 분야까지 두루 독서를 하라

 

-아는 지식을 아낌없이 남들에게 알려줘라

 

 

안녕하세요. 저는 2월 14일 제18회 학위수여식에서 평점 4.47점으로 국제학부 수석졸업을 하게 된 국제물류학과 05학번 윤문석이라고 합니다. 졸업을 맞이하면서 저만의 공부방법이 동서대학교 후배 여러분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서 이렇게 두서없이 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저의 이야기는 원래 공부를 처음부터 잘했던 1%의 후배들보다는 현재 방황하면서 헤매고 있는 99%의 후배들에게 더 교훈을 줄 수 있는 이야기니까 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2005년 동서대학교 관광학부에 입학하게 되었던 저에게 누군가 “어느 대학교 다녀요?”라는 질문은 제가 제일 부끄러워하는, 싫어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그때 대학교 수업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두 번의 ‘ALL F학점’과 두 장의 학사경고장을 받은 저는 도망치듯이 군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군대생활을 하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부끄러운 건 나 자신이 아닌가?’ 당시 총장님 이하 여러 교수님들과 동서학우 여러분들의 노력에 의해 동서대학교는 이미 신흥명문교가 되어가고 있었고 저는 거기서 혼자 비겁하게 도망치고 있었을 뿐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던 그때, 비로소 부끄럽지 않은 내 자신을 만들기 위해 공부라는 것을 제대로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학년 1학기, 어찌 보면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기에 과감하게 하고 싶은 공부였던 국제물류학과로 전과를 하게 되었고 그 이후 저는 결국 나머지 모든 학기를 ALL A+, 4.5학점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고 이번 수석졸업의 영예까지 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어디 가서도 당당하게 “저는 동서대학교 국제물류학과 학생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두가 길었는데 지금부터 그 비법을 공개하겠습니다. 누구나가 알다시피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학부대표로 인천국제포럼 발표나갔을때

 

 

첫 번째, ‘시간표를 잘 짜라’입니다. 수강신청을 할 때 흔히들 하는 잘못된 생각이 ‘1주일에 3일만 학교갈 수 있게 최대한 몰아서 신청해야지’하는 것과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시간표를 짜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몰아서 시간표를 짜는 것도 무방하지만 단순히 일주일에 조금이라도 학교를 덜 나오겠다는 생각으로 시간표를 몰아서 짜는 학생이 절대 성적이 잘 나올 수 가 없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이거 듣는다고 따라서 듣는 학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교는 비싼 등록금 내고 내가 꼭 듣고 싶은 수업을 듣는 곳입니다. 성적관리를 잘하고 싶은 학생은 내가 성적이 잘 나올만한 수업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부터가 성적관리의 시작입니다.

 

 

 

두 번째, ‘노트필기를 잘 해라’입니다. 대학교 수업에 무슨 노트필기?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매학기 1과목 당 1권의 노트를 들고 다니며 강의시간에 교수님께서 하시는 농담까지도 받아 적었습니다. 전과로 인해 기초가 부족한 저에게는 여유 있게 중점적인 내용을 필기하는 것보다는 모든 강의내용을 받아 적어서 한번 더 이해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험문제로 낼만한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수님들께서 강조를 해주시면서 강의를 진행해주시기 때문에 그때그때 빨간펜으로 별표를 칠해놓으면 시험 치기 전 어느 정도 시험문제를 예상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특히, 시험을 볼 때 생각나지 않던 어려운 전공용어들도 노트필기에 적었던 교수님의 농담과 함께 자연스럽게 연상이 돼서 답안을 적을 때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이 +a의 혜택이었습니다.

 

세 번째, ‘시험공부를 하지마라’입니다. 갑자기 무슨 소리인가 하시겠지만 공부를 하지말라는 게 아니라 “시험기간에 시험공부를 하지마라”는 말입니다. 대학교 강의일수록 예습과 복습이 철저하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학기만에 두꺼운 전공서적 한권분량의 진도가 나가기 때문에 시험기간 때 한꺼번에 몰아서 공부하려면 사실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그날 진도 나갈 강의 부분을 집에서 미리 한번만 읽어오고, 강의시간에 집중해서 들으며 노트필기 하고, 노트필기 한 것을 그날 저녁에 정리하면서 한번만 복습해주면 사실 시험기간은 평소보다 더 여유 있는 시간이 되어줍니다. 저는 그 시간에 시험기간 이후 쏟아지는 레포트와 발표들에 대한 준비를 미리 했었습니다.

 

네 번째, ‘답은 전공서적 속에만 있지 않다’입니다. 공부를 지독스럽게 안하던 저에게 딱 하나 다행이었던 부분이 바로 각종 소설책부터 만화책까지 모든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는 것입니다. 시험문제에 대한 해답은 “강의시간에 나온 정답(기본점수) + 자신의 생각 및 시사점(가산점)”이 되는 것입니다.

 

강의시간에 배운대로만 적은 사람보다는 거기에다가 자신의 생각을 보태서 적을 수 있는 사람들이 보통 고득점을 받고는 합니다. 평소에 읽던 잡다한 책들과 전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 같아서 매주 한권씩 전공 관련 서적들을 읽었던 것, 그리고 물류신문을 구독하여 읽었던 것들이 시험시간에 저만의 해답이 되어 고득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에게 가르쳐줘라’입니다.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들의 특징이 자신이 공부한 것을 남에게 쉽게 알려주기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같은 학과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처음만난 타 전공 학생들까지도 저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제가 아는 부분들에 대해서 설명해주곤 했습니다.

 

때문에 시험기간에 제가 국제협력관 1층 휴게실에 앉아있으면 항상 사람이 붐비는 진풍경을 연출하고는 했는데, 몇몇 학생들은 그런 제 모습을 보고는 “왜 바보같이 아깝게 다 가르쳐 주냐”고 뭐라고 했었는데 한번만 다른 사람을 가르쳐보면 아시겠지만 모르는 사람에게 무언가 가르쳐주려면 제 자신이 정말 완벽하게 이해를 하고 있어야 정확한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교수님들은 정말 대단하신 겁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다보면 자연스럽게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나 약한 부분에 대한 캐치가 가능하고 또 자연스럽게 그 부분에 대한 암기가 가능해집니다. 어차피 시험성적은 네 번째에 말씀 드렸던 ‘자신의 생각’에서 갈리게 되기 때문에 아까워하지 말고 남에게 가르쳐줘보세요. 결국은 자신이 더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공부비법 앞서서 제가 말씀 드렸던 부분은 절대 “그래~군대 갔다 와서 해도 늦지 않다”라는 것을 이야기 해드리기 위해 말씀드린 것이 아닙니다. 학점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들 4년 동안 하는 것을 저는 2년 만에 해야 했고 그래서 남들 4학년 2학기에 4학점 정도씩 들으며 이력서 쓰고 취업준비 할 때 저는 졸업학점이 모자라서 21학점을 꽉꽉 채워서 학교를 다녀야했습니다.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씨가 “늦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정말 늦었습니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늦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제 정말 늦은 것입니다. 후회할 시간도, 다른 생각할 시간도 없이 늦었으니 이제 앞만 보고 죽기 살기로 달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직도 자신감이 없으신 분들에게 감히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 두 번의 학사경고를 받았던 저도 학부수석졸업을 해냈습니다.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동서대학교 사랑하는 모든 후배님들 파이팅입니다-!!

끝으로 정말 보잘 것 없는 전과생이었던 저를 사람구실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한철환 교수님과 서수완 교수님께 공개적으로 너무나 감사드리고, 동서대학교 졸업생이라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두서없는 긴 이야기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2013년 2월 21일 국제물류학과 윤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