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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지도자 발자취 탐사

조회 11,352

2018-07-11 15:00

유의신 교목실장, 학생 19명

2박3일간 제주 방문해 섬김의 지도자 발자취 탐사

 

 

지난 7월 2일 12시 김해공항에서 출발하여 2박3일간의 탐사 일정에 올랐다. 폭풍과 폭우 등 기상의 악화로 마음 졸이는 시간들이었지만 19명의 선발된 학생들은 교목실장 유의신 목사의 인솔 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나갔다.

제주공항에서 안내 및 해설가이신 임봉열 이사의 마중을 받고 40인승 관광버스를 타고 현지 맛집 식당에서 고등어조림으로 허기를 채웠다. 식당 가까이에 있는 관덕정으로 걸음을 옮겨서 제주 역사를 살피기도 하였다.

 

이어서 첫 탐사지 제주성내교회로 향했다. 이교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목사이자 선교사이신 이기풍 목사님이 개척하신 제주도 첫 교회이기도 하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고난과 역경 속에서 걸어가신 섬김의 발자취는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다음으로는 제주의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테마 파크인 에코랜드에서 곶자왈 기차여행과 제주의 특별한 자연환경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잘 정리된 테마별 기차역에서는 사진 찍기에 바빴으며 화산으로 생겨난 계곡 곶자왈이라는 특이한 지형과 다양한 식물들과 화려한 꽃들은 우리의 마음을 빼앗아 버릴 정도였다.

어느 듯 시장기가 돌면서 저녁 맛집 전복뚝배기로 포식을 하고 숙소로 와서 이틀간의 여장을 풀었다.

첫날 나눔 시간에는 호텔 세미나실에서 3개조로 나누어 섬김에 대하여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마가복음10장34절에서 45절까지의 본문을 탐구하여 발표를 하였다. 이윽고 유 목사님의 마무리 발언이 있었다. 섬김의 정신은 예수님의 삶으로 보여 주신 십자가 정신임을 강조하셨고 이 섬김의 정신을 마음에 새기며 잠자리로 향했다.

둘째날 아침 큐티를 마태복음7:12절로 남을 대접하는 하루가 되자고 묵상하고 호텔 카페테리아에서 조식을 하였다. 제주의 특이 날씨를 안내하면서 우산이나 비옷을 꼭 챙기라고 하셨다. 그러나 아무도 이 우산을 하루 종일 사용 하지 않아도 되리라고 예측을 못하였다.

오늘은 본격적인 섬김의 지도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보는 ‘순례길 1코스’로 향했다. 이기풍 목사가 입도 하기 전에 자생적으로 생긴 교회 ‘금성교회’를 시작한 순교자이며 애국자인 조봉호 자택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이도정 목사의 순교지인 대정교회로 이동하여 역사자료관을 탐색하며 섬기는 자들의 체취를 느껴 보기도 하였다. 여기서 제주의 비극인 4.3사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낮이면 대한민국 밤이면 인민공화국’으로 변하면서 학살이 자행되었다고 한다. 이로써 우도 좌도 아닌 서민들의 희생과 기독교에 대한 오해 그리고 해결되지 않은 상처들을 보면서 십자가의 용서와 화해가 아니면 해결되지 아니 할 것임을 새겨본다.

오후에는 6.25전쟁으로 생겨진 제2훈련소 강병대군인교회를 둘러보면서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평화의 울림이 내면에서 울렸다.

추사유배지 김정희 기념관을 관람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길을 걸었던 대가의 외로운 발자취에 감동이 된다.

제주에서 가장 작은 예배당과 노아 방주를 연상케하는 방주교회를 방문하였다. 이 두 교회역시 남이 해 놓은 것을 옮겨 놓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자기만의 길을 걸으며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만들어 내는 지도자들임을 발견하면서 색다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날 오후 마지막 탐사지는 ‘비블리아(성경)’라는 기독교테마 파크였다. 이곳은 이태영목사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비전을 2010년부터 준비하여 2013년 개원하였다고 한다. 성경에 등장하는 식물들 130종을 백방으로 입수하여 이식에 성공하여 설경 구절과 사건으로 풀어내는 감동의 식물원이다.

둘째날 저녁 8시~10시 성경탐구와 즉흥극 대회를 하였다. 누가복음10장25절에서 37절까지의 내용을 파악하고 그 교훈을 나눈 후 조별로 창의력을 발휘하여 촌극대회를 하였다.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섬김이라는 공감대를 가질 수 있었다.

마지막 날 제주의 전형적 맑은 날씨가 펼쳐지는 아침이다. 숙소 앞동산에 올라 제주항과 일대를 관찰하여 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었다. 드디어 아침을 먹고 마라도 선착장으로 향했고 40여 분간의 뱃길은 일부 멀미하는 학생도 있었으나 참으로 귀한 경험이었다. 마라도에는 학생이 없어서 폐교된 학교가 깨끗이 보전되어 있었고 유명한 짜장면집들이 여기저기서 호객을 하고 있었다.

언덕위의 유일한 교회당을 찾아가 일제하에서 신사참배를 반대하여 순교하신 분들을 기리며 선각자들의 섬김의 흔적을 마음에 담았다. 돌아오는 뱃길도 순조로웠다. 선착장에 도착해서 안 것은 오후뱃길이 끊겼다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 일행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인솔하시는 교목실장의 결심에 따라 점심식사 후 장소를 빌려 해단식을 하게 되었다. 김모세 학생의 기도와 신대성 학생의 탐사보고, 유의신 교목실장의 격려사와 기념촬영으로 대 장정을 마쳤다. 지금 까지는 남이 걸어온 발자취를 탐사하였지만 이후로는 나의 발자취를 만드는 탐험가의 삶을 살 것을 결단하며 해단하였다.

 

<동서대 섬김의 지도자 발자취 탐사단 보고>


탐사 단원 소감

이성평(화학공학18)/ 우리가 갔던 교회마다 그 안에 다 뜻깊은 역사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되었다. 그리고 역사가 오래된 교회들이 있던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 잘 보존되어져 있는걸 보고 옛사람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노력 했는가를 알게 되었다.

 

김다헌(동아시아18)/ 섬김은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몸으로는 섬기지만 마음으로 섬기지 않으면 진정한 섬김이라 할 수 없고, 마음으로는 섬기지만 실천이 없다면 진정한 섬김인지 의문이 든다.

 

이준영(컴퓨터공18)/ 어떤 것이든 다양한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것과 하나님은 나를 이끄시는 분이시고 나를 도우실 뿐 아니라 은혜로 함게 하여 주신다는 것을 알았다.

 

이현준(컴퓨터공18)/ 제주는 사막처럼 척박한 곳이었으나, 수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오늘날에 이르렀고 한국사에서 교회는 단순히 교회를 넘어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었다. 비블리아 허브공원에 갔을 때 식물 하나하나에 예수님의 의미가 있다고 하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