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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섭 2026-10-29 13:51
동서대학교 앵커사업단
‘무유’팀, 한국연구재단 앵커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여행이 창업이 됐다”
글로벌 현장학습에서 부산 로컬 브랜드 도전까지
GELS → 캡스톤디자인·창업동아리→ 시제품·시장검증→ 외부 창업지원사업으로 성장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는 학생 창업팀 ‘무유(Mu.U)’가 한국연구재단의‘2026년 앵커(ANCHOR)사업 참여대학(원)생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학은10월27일 수상 학생들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앵커사업에 참여한 대학(원)생의 우수 경험과 성과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서대의 수상작 ‘어쩌다 창업’은 김누림(광고홍보학과 4학년)·조민형(방송영상학과 3학년)·정유림(호텔경영학과 3학년) 학생이 공모전에 출품한 영상으로, 창업을 계획하지 않았던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거쳐 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도전한 과정을 담았다.

2026 산학연협력EXPO 제품 소개 현장

‘2026 산학연협력EXPO’ 앵커기업 제품 홈쇼핑 전시 공간에서 무유(Mu.U) 제품과 패키지를 소개하는 학생들.
무유팀의 시작은2025년 동서대학교GELS(Global Experiential Learning Sites) 해외학습 프로그램이었다. 학생들은 몽골에서 전통 발효주‘아이락’을 접한 뒤, 현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우유 기반 주류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저도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부산 관광 콘텐츠의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단순한 해외학습 과제가 창업 아이템으로 발전했다.
김누림 학생은 “처음부터 거대한 사업을 하겠다는 야심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 학교GELS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몽골 여행을 가는 게 솔직한 진짜 목적이었습니다”라며 창업의 뜻밖의 출발을 소개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이 계획된 비즈니스라기보다는 흐름에 자연스럽게 떠밀려 온‘어쩌다 창업’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귀국 후 캡스톤디자인과RISE·앵커 창업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첫 시제품을 만들고, 시음회와 고객 반응 조사,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제품을 고도화했다. 초기 김누림·조민형·정유림 학생 세 명으로 출발한 팀에는 이후 디자인 전공1명과 식품영양 전공2명이 합류해6인 융합팀으로 발전했다. 기획·영상·홍보·디자인·식음료 개발 역량을 결합하고, 먼저 경험한 학생들이 새로 합류한 후배들의F&B 창업 도전을 돕는 구조도 만들어졌다.
김 학생은 “짧은 호흡 속에서도 계속해서 피드백을 받고 빌드업하는 과정이 큰 자양분이 되었어요”라며, 밤늦게까지 함께 고민해 준 멘토들과 대학의 창업지원이 제품 고도화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RISE 부스팅 창업캠프 경진대회 대상 수상 / 첫 시제품 출품 및 제품 전시
무유팀은 2025 동서대학교RISE FAIR 창업동아리 경진대회 최우수상과 RISE 부스팅 창업캠프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대한주조 현장 견학과 기술 자문, 홍콩RISE 창업캠프, 부산U창업 패키지 등에 참여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모두의 창업’ 1기 로컬트랙2라운드에도 진출했다. 일련의 활동을 통해 대학의 프로그램 참여가 외부 사업화 기회로 연결되는 사례를 만들었다.
무유(Mu.U)는 부산 관광자원을 모티브로 한 초저도수 우유 기반 주류 브랜드다. 학생들은 광안리·감천문화마을·해동용궁사에서 착안한 오리지널·리치·레몬허브3종을 기획했다. 팀이 제출한 실전창업 지원 신청서에는 시음 및 소비자 반응 조사 569명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 구성과 패키지 디자인을 보완한 과정이 담겼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레시피보다 주류 유통과 인허가였다. 김 학생은 “진짜 거대한 벽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바로‘주류 사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마주한 수많은 법적인 규제들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온라인 판매 제한과 도·소매 유통의 진입 장벽을 검토하면서 막막한 순간도 있었지만,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적용 가능한 유통 방식과 사업화 대안을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이 실전 공부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팀은 대한주조와 협력해 부산 지역 식음료 판매점 등을 대상으로 한B2B 거래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향후 제품 고도화와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후배들과 함께 지역 기반 식음료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수상 소감에 대해 김누림 학생은 “솔직히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지만, ‘어쩌다 보니’ 시작했던 일들이 이렇게 큰 상으로 이어져 정말 기쁘고 얼떨떨합니다”라며 초기 아이디어를 지원한 앵커사업단과 생산·개발 과정에서 협력한 대한주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호기심으로 시작한 우유술 프로젝트가 지역과 시장에서 사랑받는 진짜 브랜드로 자리 잡을 때까지 계속해서 즐겁게 부딪혀 보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동서대학교 앵커사업단 창업총괄 윤창옥 교수는“무유팀은 해외학습에서 시작한 아이디어가 창업동아리와 시제품 제작, 외부 지원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라며“학생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업화 도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현 앵커사업단장은“이번 수상은 대학의 교육·창업지원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된 사례”라며“지역 기반 청년 창업이 더욱 확산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동서대학교는 앞으로도 글로벌 학습–전공 융합–창업동아리–시제품·시장검증–외부사업 연계로 이어지는 창업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학생 창업팀의 후속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 수상 및 무유팀 창업 과정 관련 답변
솔직히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지만, '어쩌다 보니' 시작했던 일들이 이렇게 큰 상으로 이어져 정말 기쁘고 얼떨떨합니다. 처음엔 방송영상의 조민형과 호텔경영의 정유림,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가벼운 마음으로 팀을 꾸렸어요. 이후에 디자인과 식음료(F&B) 분야의 든든한 후배들을 영입하면서 아이템도 훨씬 구체화되고, 후배들에게 실전 창업 멘토링까지 해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했습니다. 저희의 좌충우돌 도전을 믿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초기 아이디어가 빛을 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판을 깔아주신 앵커사업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대학생인 저희의 무모한 요구를 온 마음으로 품어주신 대한주조 대표님과 관계자분들께도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부터 거대한 사업을 하겠다는 야심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웃음). 학교 GELLS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몽골 여행을 가는 게 솔직한 진짜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요구에 맞춰 현지에서 벤치마킹할 아이템을 찾다 보니 몽골의 전통주가 눈에 들어왔고, 특히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유목민들의 우유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보면 재밌겠다는 아이디어가 번뜩였습니다.
때마침 최근 주류 시장을 관통하는 '저도주' 트렌드와도 결이 잘 맞았고, '이 아이디어라면 충분히 시장성이 있겠다'는 확신이 생기면서 본격적인 도전을 결심하게 되었죠. 처음엔 단순히 시제품을 전시하고 앵커사업단 페어에 나가기 위해 창업동아리에 가입했던 건데, 이 모든 과정이 계획된 비즈니스라기보다는 흐름에 자연스럽게 떠밀려 온 '어쩌다 창업' 그 자체였기에 이 제목이 가장 와닿습니다.
단연 단기간에 진행된 다양한 창업 캠프와 경진대회, 그리고 수상 경험들을 통해 우리의 아이디어를 다각도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짧은 호흡 속에서도 계속해서 피드백을 받고 빌드업하는 과정이 큰 자양분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이 과정을 거치며 우리 팀을 진심으로 아껴주시고 함께 밤새 고민해 주시는 멋진 멘토님들을 만난 것 자체가 최고의 축복이었습니다. 실무적인 조언은 물론이고 멘토링을 통해 방향성을 바르게 잡을 수 있었고, 동아리 안에서 디자인 1명, 식풍영양학과 2명의 후배들을 더 영입해 아이템을 디벨롭하는 동시에 그 후배들의 F&B 창업 멘토링까지 해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성장의 판을 만들어 준 학교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레시피 개발 자체는 대한주조 덕분에 샘플링을 거치며 큰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지만, 진짜 거대한 벽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바로 '주류 사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마주한 수많은 법적인 규제들이었습니다.
처음엔 가볍게 생각했던 온라인 판매도 법적으로 막혀 있고, 도매 유통도 쉽지 않은 데다, 소매로 직접 풀자니 자본금과 인프라의 벽이 너무 높더라고요. '우리가 만든 음료를 세상에 내놓는 게 이렇게나 복잡하고 어려운 거구나' 하며 막막함에 부딪혔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곁에서 같이 머리를 싸매고 길을 찾아주신 멘토님들의 헌신적인 도움과 조언 덕분에 하나씩 규제를 풀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가며 극복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 자체가 저희 팀을 가장 단단하게 만들어 준 실전 공부였습니다.
현재는 대한주조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부산 주요 음식 소매점들과의 B2B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아이템 디밸롭과 F&B 창업에 한창인 우리 후배들과 함께 시너지를 내어, 유통망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우유술 프로젝트가 지역과 시장에서 사랑받는 진짜 브랜드로 자리 잡을 때까지 계속해서 즐겁게 부딪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