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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섭 2026-06-16 10:13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생성형 AI 애니메이션 영화로 부활
동서대학교·스튜디오메타케이 공동 프로젝트 착수…
6월 10일 부산서 제작발표회 개최

대한민국 영화사의 상징적 작품인 ‘서편제’가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애니메이션 영화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는 스튜디오메타케이(대표 김광집)와 함께 임권택 감독(동서대 석좌교수)의 대표작 ‘서편제’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 프로젝트를 공식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6월 10일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임권택 감독과 함께 공식 제작발표회를 개최하고 프로젝트의 비전과 제작 방향, AI 기반 제작 프로세스 등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영화와 전통문화의 정수를 담은 고전 명작을 최신 생성형 AI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시도다. 특히 원작 연출자인 임권택 감독이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해 작품의 철학과 정서를 계승한다는 점에서 문화예술계와 콘텐츠 산업 전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서편제’ 프로젝트는 한국형 AI 콘텐츠 제작 기술의 경쟁력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993년 개봉한 ‘서편제’는 한국 영화 최초로 서울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든 작품이다. 판소리와 한(恨)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국적 미학을 세계에 알린 대표적인 문화유산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극장용 AI 애니메이션 영화 프로젝트는 원작이 지닌 감성과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생성형 AI 기반 비주얼 제작 기술과 차세대 스토리텔링 방식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새로운 K-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AI 영상 제작 및 콘텐츠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전체 제작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동서대학교 가상융합기술연구원은 AI·영상·애니메이션 분야의 연구 역량과 제작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익창출형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미래형 콘텐츠 제작 모델 구축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AI 기술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유산을 미래 세대와 글로벌 관객에게 어떻게 확장·보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서대학교 조승우 가상융합기술연구원장은 “AI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부산이 보유한 영화·영상 산업 인프라와 AI 기술 교육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제작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메타케이 김광집 대표는 “서편제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적 기억이 담긴 작품”이라며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원작의 감성과 철학을 새로운 세대와 전 세계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동서대학교 가상융합기술연구원은 첨단영상기술, 디지털트윈, 융합디자인, 스토리텔링 등 핵심 연구 분야를 기반으로 AI 융합 연구를 추진하며 산업과 문화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과 연결하는 융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방송 네트워크와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과의 협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KBS의 ‘역사스페셜’을 비롯해 넷플릭스의 ‘월간남친’, MBC의 ‘신인감독 김연경’, SBS의 ‘상남자의 여행법’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며 관련 제작 경험을 축적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