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 BDAD사업으로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학생들이 제작한 장편영화 <개똥이>가 지난 10월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지방 4년제 대학에서 대학생들이 만든 장편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상영작이 된다는 것은 전국적으로 처음 있는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역들 중 감독을 맡은 영화과 4학년 김병준 학생과 주연배우인 연기과 4학년 이은경 학생은 미래의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1년 초에 <개똥이>의 초고가 완성됐지만 제작여건이 맞지 않아 기약없이 미루던 차에 학교에서 BDAD사업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했고, 묵혀뒀던 <개똥이> 시나리오를 탈고하여 장편영화제작을 할 수 있게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김병준)”

김병준 학생은 마음이 맞는 영화과 친구 몇몇과‘ 새 삶’ 이라는 영화사를 설립하였다. 앞으로 부산이라는 도시가 계속해서 영상 관련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아래 부산에 남아 계속해서 영화를 만들 것이라는 다부진 계획이다. 이은경 학생 역시 BDAD사업 덕을 톡톡히 봤다. 동서대 재학생 스텝들과 함께 인연을 맺어 좋은 성과물을 만들어내고자 열심히 고생하며 촬영을 마쳤고 10개월 후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이라는 값진 결과물이 나오게 되어 너무나 기쁘단다.

“교수님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특히 연기뿐만 아니라 졸업 후에도 실제 오디션을 잘 볼 수 있는 수업들, 그리고 배우의 마음가짐들을 늘 가르쳐 주시며 저희를 그냥 배우가 아닌‘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게끔 지도하셨습니다.”

김병준 학생은 영화과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영화는 꿈이 아니라 현실이자 자신의 삶이 되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반드시 한국 영화계에서 인정받는 동서대 영화과 후배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은경 학생 역시 후배들에게‘ 기회가 올때 까지 기다리지 말고 기회를 찾아 떠나라’ 라며 도전의식을 강조한다‘. Give a chance yourself’라는 말처럼 자신에게 기회를 주어라는 말이다. 이은경 학생은 능동적인 사람이 되어 자신의 꿈을 이룰 날을 조금 더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