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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의형제’ 3명, 동천 복원 다큐 제작

조회 13,518

2007-11-16 00:00

현직 PD처럼 현장 누비며 완성한 작품…대학환경상 우수상

그들은 아마추어가 아니었다. 6㎜ 카메라를 들고 마치 공중파 방송의 현직 PD처럼 현장을 누볐다. 한편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1년간 땀을 쏟았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난 땅의 기억이요, 바다의 원인이다’란 제목의 20분짜리 다큐멘터리이다. 이 작품은 교보생명교육재단이 주최한 ‘2007 대학 환경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상금 200만원)에 뽑혔다.

현장을 발로 뛴, 역작의 주인공들은 4학년 정승철(27)과 권동필(26), 3학년 김준석(24)씨 등 우리대학 디지털방송 전공 학생들이다.

특히 이들은 작품을 만들면서 선후배 사이를 뛰어넘어, 끈끈한 정으로 뭉친 의형제 관계로 발전했고 졸업 후에도 형제애를 계속 유지하기로 다짐했다. 정승철씨와 김준석씨는 같은 방송동아리(IDTV) 회원이기도 하다.

모두 방송계 진출을 꿈꾸는 이들은 지난해 7월 부산의 대표적인 하천이면서 오염이 심한 동천의 생태계 복원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보기로 결정했다.

단지 동천에 국한하지 않고 울산 태화강과 서울 청계천의 복원 사례를 비교하면서 동천의 복원 방향을 제시해보자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그들은 기초 자료조사는 물론 환경전공 대학교수들과 부산진구청·울산시청·서울시청 담당자 등 각계 관계자들을 직접 찾아 자문을 구했다.
심지어 환경 칼럼을 자주 쓰는 부산일보 논설위원도 방문해 동천 복원과 관련한 책을 얻어오기도 했다.

울산시 태화강관리사업단 담당자는 우리 학생들의 열정에 탄복, 밥까지 사주며 태화강의 생태계 복원과정과 결과를 자세히 설명해주는 등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동천·태화강·청계천을 방문할 때는 정승철씨의 마티즈 승용차를 주로 이용했으며 기름 값은 공동으로 부담했다. 기름값·도로비만도 만만찮게 들었다고 한다.

우리 학생들이 이 작품에서 내린 결론은 태화강은 생태적으로 복원된 반면, 청계천은 공원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더라는 것이다.

태화강의 경우 차집관로를 설치해 오폐수가 강으로 흘러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등 생태적으로 복원하는데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반면 청계천은 시각적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공원화한 인상이 강하고 아직 생태적 복원은 미흡하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우리가 동천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태화강·청계천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관계당국과 환경전문가, 시민들이 판단하도록 했다. 앞으로 복원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 자료를 제시했다고 자부한다”고 힘줘 말했다.

학생들은 작품을 곧 동천을 관할하는 부산진구청과 환경단체 등에 보내줄 예정이다.

김준석씨는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 방송국 PD 출신인 오종서 교수가 많은 도움을 줬고, 강의실 문을 박차고 나가 현장을 발로 뛰면서 열정적으로 땀을 쏟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큰 교훈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종합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