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영국 명문 드몽포르대학(De Montfort University)과 학술교류협정을 맺었다.

디자인·법학 등 5개 단과대학을 두고 있는 드몽포르대학은 대학 평가에서 영국 내 6위를 기록 중인 종합대학이다. 디자인·컴퓨터 관련 분야에서 특화돼 있고 2만여 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박동순 총장과 스티븐 배스커빌 드몽포르대학 총장은 7월 3일 오후 1시30분(영국 현지 시간) 드몽포르대학 총장실에서 학술교류협정식을 갖고 ▶학생·교수 교류 ▶학술 교류 ▶공동 연구 ▶상호 협력 및 우호관계 구축 등 4개 항의 협정서에 서명했다.

협정식에는 이성필 교수(산업디자인)와 김정희 국제교류센터 팀장이 참석했다. 영국 측에서는 제랄드 모건 디자인대학 학장, 랜 커크우드 교수, 에운 비크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 협정에 따라 우리대학 학생들은 빠르면 오는 2학기부터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드몽포르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영국유학을 할 수 있게 됐다.

교수들의 경우 맞춤형 신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드몽포르대학 측은 “한국 대학과 협정을 맺은 것은 동서대가 처음이다. 디자인과 컴퓨터 관련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드몽포르대학은 1265년 영국의회를 처음 소집한, 영국 민주주의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시몽 드 몽포르 백작의 이름을 따 지은 대학이다. 이 대학은 런던 북서쪽으로 153㎞ 떨어진 레스터(Leicester)에 있다.

◇영국왕실예술대학과도 교류 논의=박동순 총장 일행은 드몽포르대학과의 협정을 맺은 다음날인 7월 4일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영국왕실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을 방문했다.

박 총장 일행은 샌드라 켐프 학장 등 대학 책임자들로부터 왕실예술대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공동연구 등 교류에 대해 논의를 했다.
특히 양 대학은 서비스시스템디자인 분야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자고 의견 일치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