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토목공학전공에서도
박사 1호가 배출됐다.
주인공인 한동훈(37)씨는 ‘강구조물 발파해체 공법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2월
19일 제14회 학위수여식 때 영광스런 박사모를 쓰게 됐다.
특히 한동훈씨는 이 논문으로 1월 14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57회 대한토목학회에서 학위논문상을 받았다.
또 1월 13일 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에서 수여한 학술상에도 선정됐다.
“대한토목학회가 수여하는 학위논문상은 그 동안 서울대·고려대 등 수도권 대학들이 받았고 지방대학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토목공학전공에서는 밝혔다.
공병승 지도교수는 “한동훈씨의 논문은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서대 토목공학전공의 위상을
알리는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씨의 논문에서는 철구조물을 해체할 때 화약으로 순식간에 내려앉히는 기술을 제시하고 있고, 해체 과정을 설계에
의해 시뮬레이션으로 정확하게 보여준 점이 높게 평가됐다.
그 동안 철구조물 해체에는 대부분 용접으로 잘라내는 기술이 이용됐다.
동서대에서 학사·석사·박사까지 받게 된 한씨는 전공을 살려 2006년부터 우리대학 드림E밸리에서 ‘G&B
Tech’라는 상호의 발파설계 및 구조물해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씨는 “토목공학이라고 하면 지금까지는 건물을 짓는데 초점이 맞춰졌으나 이제는 오래된 건축물을 안전하고 빨리, 저렴하게
해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며 “박사과정과 회사 운영을 병행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힘든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종합홍보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