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안성기씨 등 초특급 영화인 7명이 귀한 시간을 내 우리대학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학생들에게 연기기술 등에 대한 특강을 하고 받은 강의료 1000만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5월 27일 오후 2시 U-IT관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는 임권택 감독(동서대 석좌교수)과 이번 학기 마스터클래스 마지막 강사로 나선 이덕화씨, 강수연씨가 참석했다.

이덕화씨가 특강강사 대표로 장제국 제1부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우리대학에서는 특강을 한 배우들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장제국 부총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일류 배우들을 거의 매주 초청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은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없다. 임권택 감독을 우리대학으로 모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 학생들은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영화인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09학년도 1학기 마스터클래스에는 조재현, 최수종, 설경구, 김혜수, 안성기, 박중훈, 이덕화 씨 등 내로라하는 7명의 영화인이 동서대를 찾아와 학생들에게 특강을 했다. 2학기에는 영화제작, 촬영, 조명, 음향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앞서 2008학년도에는 배우 강수연, 송해성 감독, 정지영 감독, 이춘연 감독, 정윤철 감독, 허철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 김홍준 감독, 이현승 감독, 장현수 감독, 조진규 감독 등 11명의 영화인이 특강을 했으며, 강사료 10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마스터클래스는 한국영화를 이끌어 갈 영화인 양성을 위해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이 기획한 특화된 강좌이며, 임권택 감독과 작품을 함께 한 영화인과 임권택 감독을 존경하는 영화인들을 초빙해 매주 개설되고 있다.

이덕화씨는 이날 특강에서 "나의 대표영화는 임권택 감독과 함께 한 <개벽>이다. 정말 1년 2개월 동안 전력을 쏟아 부었다. 임 감독은 내가 최고로 모시는 감독이다. 젊은 학생들도 전력투구하면 인정을 받게 된다. 이덕화가 갑자기 뜬 것은 아니고 오랜 기간 무명시절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영화인들이 기탁한 장학금 2000만원과 대학당국의 지원금을 보태 학생들과 함께 실험영화 한 편을 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