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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세무사시험 최종 합격

조회 15,816

2010-11-08 09:37

제47회 세무사시험 최종 합격

권혜진씨 “졸업후에도 도서관서 공부하게 해준 모교와 교수들께 감사”

 

지난 10월27일 발표된 제47회 세무사 시험에서 우리대학 경영학부 회계정보학전공을 졸업(2007년)한 권혜진씨가 어려운 경쟁을 뚫고 2차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다음은 권혜진씨가 보내온 합격수기.<편집자주>

 

또래 친구들보다는 2년 늦게 경영학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 생활을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기만 한 탓에 2학년이 되어서 학과를 선택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과연 내가 어떤 학과에 가서 무슨 공부를 할지 고민을 한 끝에 1학년때 경영학부 공통과목인 회계원리를 수강하였을 당시 다른 학과친구들 보다는 회계라는 과목에 흥미를 느꼈고 그래서 회계학과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회계학과를 다니면서 회계연구회라는 모임에 가입하게 되었고 교수님의 지도아래 진행되는 모임은 저에게 큰 숙제를 주었습니다. 회계사나 세무사공부를 시작해야 한다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려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숙제를 주었습니다.

 

처음에 세무사라는 전문직은 수도권 유명한 대학교 출신들만이 누리는 영광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너무나도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무사 시험과목이 회계학과 수업과목과 중복되는 것이 많아서 학과공부와 시험공부를 병행할 수 있었습니다.

 

학과 선배들의 많은 도움으로 졸업할 때 까지 공부를 하였지만 결국은 실패를 하였습니다. 계속 공부를 할지 취업을 해야하는지 망설임 끝에 취업을 선택했습니다.

졸업당시 나이가 27살이여서 당장 경제적인 부분이 공부보다는 더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취업을 하고 2년이 지나도록 그 꿈이 포기가 되지 않았습니다. 4년간 학교를 다니면서 학과공부와 시험공부를 한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과감히 퇴사를 하고 다시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부산에는 학원이 없어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면서 혼자 도서관에 공부를 하였습니다.

 

계산기를 두드리는 소리 때문에 동네 독서실 출입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교(동서대) 도서관열람실을 선택하였습니다. 처음엔 졸업하고 나이도 많은 선배가 학교 열람실에 공부를 한다는 것이 창피하고 혹시나 후배를 만나지 않을까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열람실 문을 열면 제일먼저 도착해서 구석자리를 잡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노트북을 가져와 인터넷강의도 학교에서 들으면서 혼자 공부를 시작하였고 그 결과 1차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2차시험은 모든 과목이 서술로 이루어지는 시험이라서 답안지 채점이 중요한 탓에 서울에 있는 유명한 세무사 학원을 수강하였습니다. 서울에서 몇 달 학원을 다니다 보니 어느 정도 답안서술 요령이 생겨서 다시 부산으로 내려와서 혼자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고 주말에만 서울에 학원을 다녔습니다.

 

시험 날이 점점 다가올수록 불안해서 공부를 하기 어려웠지만 세무사라는 전문직 자격증을 따면 평생 세무사라는 당당한 직업을 가질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당당히 2차 시험에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무사공부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공부가 어렵다기 보다는 외로움이었습니다. 학교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을 때나 혼자 커피를 마실 때 너무 외로워서 눈물도 많이 났었지만 희생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며 그 외로움은 잠시 뿐 합격후에는 큰 영광이 나에게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참고 견뎌 냈습니다.

 

세무사를 준비하거나 다른 전문자격증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을 한다면 언젠가는 희망찬 결과로서 보답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지방대학생이라서, 여건이 좋지 않아서, 부산에 학원이 없어서 등등 핑계거리를 대면서 자신의 꿈을 펼칠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다면 그건 일생일대의 큰 실수가 아닐까 합니다. 절대 스스로에게 핑계거리를 만들지 말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무엇인가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학교를 다니면서 지도해주신 지도교수님과 학과장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졸업 후에도 학교도서관에서 공부 할 수 있게 해준 저의 모교에도 감사드립니다.

 

 

<종합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