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요르그 스타인바흐 베를린공대 총장, 이기우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3월 1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베를린공대 생명공학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베를린공대는 동서대 안에 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하고 미세조류(微細藻類)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한다. 미세조류 연구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대사산물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연구소를 우리대학에 유치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베를린공대는 연구소 설립을 위해 이미 독일 교육부(BMBF)로부터 총 20만 유로의 연구비 지원을 약속 받았으며 독일 연구원 4명을 부산으로 파견해 연구에 착수한다. 부산시는 2년간 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동서대는 10억원 상당의 연구 공간과 장비, 시약을 제공하며 4명의 동서대 연구원들도 참여하게 된다.

양 대학은 연구와 동시에 인재양성을 위해 매년 일정수의 학생들에게 상대방 대학에서 연수할 기회를 주고, 대학 간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생명화학공학과 대학원 복수학위과정을 개설한 동서대와 베를린공대는 현재까지 독일학생 100여명, 한국학생 50여명에게 복수학위를 수여했다. 이번 3월부터는 글로벌생명공학전공의 공동 학사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베를린공대 생명공학연구소는 부산에서 곧 개강할 독일 FAU 대학 생명공학부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향후 독일의 우수 연구소와 기업을 부산으로 유치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