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동서대학교 민석축제
  • 2024년 동서대학교 전공박람회 개최 안내
  • 동서대학교 ASP 2024 모집안내
  • ESG 서포터즈 모집 공고
  • 동서디자인미술실기대회
  • 2024년 동서대학교 아름다운캠퍼스 사진 공모전
  • GELS Challenger 참가자 모집
로그인 VR-Map
Language
Korean English Chinese
팝업열기

사이버홍보실


해외문명탐방 학습효과

조회 13,369

2011-08-03 15:34

 

문화의 寶庫 유럽, 자신들의 눈으로 직접 보면서

감탄사 연발했던 우리학생들

 

인생의 목표 정립하고, 넓은 세상에서 많은 것 느끼고

외국어 정말 잘 해야겠다는 각오 다지고 돌아왔다

 

 

이상우 교수는 재학생 15명을 인솔해 7월 3일부터 12일까지 ‘유럽의 숨결을 지중해에서 느껴라’라는 주제로 <교수님과 함께 하는 해외문명탐방>을 다녀왔다.

 

이 교수는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3개국 탐방을 인솔하면서 강의실에서 배울 수 없는 지식과 감동을 학생들에게 전해줬다.

 

해외문명탐방은 학생들에게 더 큰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여름 방학에 대학당국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총 5개 팀(교수 6명, 학생 86명)이 참가했다. <편집자주>

 

 

다음은 이상우 교수의 글 전문

 

우리 학생들은 ‘지중해지역 문화탐방’을 통해서 과연 무엇을 가슴에 담았을까? 물론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겠지만 광의적 의미에서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우리 학생들은 그동안 인생의 뚜렷한 목표 없이 막연하게 살아왔음을 고백하였다. 이제부터는 뭔가 인생의 분명한 목표를 정립하고, 주체적·계획적으로 자신들의 삶을 이끌어나가지 않는다면 사회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자각했다.

 

둘째, 세상이란 정말 넓어서 직접 방문하여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즉, 자신들의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하고 느끼며 겪지 않고서는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셋째, 우리 학생들이 유럽대륙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제일 먼저 답답하게 느낀 것이 의사소통의 문제였다. 그동안 나름대로 갈고 닦았던 영어회화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는데 막상 직면한 현실 앞에서는 모두가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탐방 내내 참가자 전원이 하나같이 귀국하면 영어 하나라도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의지를 수없이 다짐하였다. 즉,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활동하려면 최소한 영어 하나라도 아주 잘해야 된다는 것을 깊이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우리 팀원들은 ‘인생의 목표 정립’,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 그리고 ‘외국어 특히 영어 정복’이라는 세 가지 커다란 동기를 부여받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생들이 탐방 내내 감탄사를 연발하며 그동안 몰랐던 사물들의 발견에 대한 ‘감동’, ‘자각’ 그리고 ‘인식의 전환’이란 세 연결 고리의 순환들이 그들의 머릿속에서는 끊임없이 회전되었다.

 

아마도 닫힌 공간에서 절대로 얻을 수 없는 실제적인 교육적인 효과였을 것이다. 직참(直參)을 통한 교육 효과라는 것은 사물에 대한 감동 그 이상이었다. 도대체 무엇에 그렇게 크게 감동하였을까?

 

첫째는, 왜 유럽이 문화의 보고(寶庫)이며 문명의 호수(湖水)인지를 깨닫는 순간이었다. 우리 학생들은 색다른 도시조형물을 바라볼 때마다 “우리나라 조형물들과는 너무 달라요!” 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다양한 문화적인 코드를 보고, 있는 그대로 가슴에 담는 감동적인 작업이었다. 이는 단순한 배낭여행이 아니라 타문화를 보다 예리하게 관찰할 수 있는 사고의 폭을 넓혀 나가는 순간이었다.

 

둘째, 관광 매력물들로 넘쳐나는 유럽에서 삶의 새로운 활력을 얻었으며, 학업에 대해 새로운 방향설정이 정해지는 계기가 되었고, 글로벌문화의 한 축의 흐름을 온 몸으로 체득하게 됐다.

 

이것은 우리 학생들에게는 타문화를 접하는 즐거움과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 미지의 세계와 교감하는 살아있는 학습이었다. 지중해의 다양한 얼굴들이 그들에게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섰다. 차후 관광전문가가 될 인식 제고는 물론 ‘문화여행 마니아’로 거듭나는 순간이 되었다.

 

참가자 15명 모두가 하나같이 “나중에 다시 이곳에 꼭 오겠어요!”, “만약 어디서 살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이곳 지중해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겠어요!”. 두 말 하면 잔소리이다. 우리 학생들의 마음속에 무엇이 중요하고 어떠한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 굳이 언어로 가르쳐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자신들의 마음속에 뭔가를 그리며, 그렇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굳은 의지가 아로새겨지는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

 

우리 학생들이 귀국하기 전날 밤 스스로 내린 결론은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입니다. “친구들에게 졸업하기 전까지 꼭 한번은 유럽지역을 탐방해 보라고 권할 거예요.” “도저히 언어로는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라는 말이었다.

 

이제 우리 학생들은 문명이란 인류가 이룩한 물질적·기술적·사회구조적인 발전으로서 세련된 삶의 양태라는 사실을 알았으며, 또한 문화라는 것이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태나 생활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뤄낸 물질적‧정신적 소득을 총칭하는 것임을 깊이 깨달았다.

 

이제 ‘2011년 교수님과 함께하는 문명탐방’에 참가했던 우리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들을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고 하겠다.

 

 

 

<관광학부 관광경영학전공 교수 이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