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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외취업 성공기

조회 15,151

2011-09-29 14:25

 

 

지금의“나”는 과거의 내가 만든 산물이다.

2005년 1년여의 영국 어학연수를 다녀오고나서 부터 친한 대학친구들끼리 부산에 있는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했다. 우리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외국인 친구들이 많은데, 말레이시아 친구들, 독일친구들 그리고 그 친구들을 통해서 알게 된 또다른 외국인친구들….

  외국에 대한 호기심과 열망이 강렬해서일까? 2008년 봄, 한국에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말레이시아 구인광고를 보고 지원을 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한국에 있는 헤드헌팅업체를 통해서 지원을 하면 거기에서 영어 전화면접을 보고 해당 지원자를 EDS (지금은 HP) HR 로 넘겨서 HR(인사부)에서 또 전화면접을 보고 마지막으로 내가 지원하게 된 팀의 담당자들과 영어로 전화 면접을 봤었다.

합격되었다는 전화는 면접을 본 후 1주일 뒤에 왔었는데, 그 이후로 비자 발급 절차가 3~4개월정도 걸렸었다. 이때부터 “역시 외국은 한국처럼 빠르게 처리가 안되는군….” 이라는 생각이 스쳐갔다…마치 2004년에 1년여간 어학연수를 떠났던 영국처럼….
전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처럼 치안이 안전하고, 업무처리가 빠르고, 모든 사람들이 빨리빨리 외치는 곳은 극히 드문것으로 알고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2008년 8월 말레이시아에 와서 처음 업무를 하게 된 순간……처음 접하는 Service Desk업무라서 내게는 조금 생소했고, 방대한 업무를 익히는데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일하는 곳은 Global Service Desk라는 곳이다. GM (General Motors)의 직원들에게 IT Service Desk를 하는 곳이다. 한국 account를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의 쉐보레 (구 GM대우자동차), GM Korea  직원들이 IT관련 컴퓨터문제 및 기타 컴퓨터 주변기기에 문제가 있으면 우리 Service Desk로 연락을 하면 우리가 간단한 trouble shooting 및 remote 로 문제를 해결해주고, 해결을 하지 못하면 level2로 넘기는 업무를 한다.

 

쉽게 얘기하면 IT관련 장애문제를 접수받는 Call Center라고 하면 될 것이다. 주로 85%정도는 한국사람들을 상대를 하고, 나머지 15%정도는 영어권 사람들을 상대를 한다. 주업무를 하려면 GM Korea의 IT관련 프로세스를 익혀야하는데 자동차회사이다보니 엄청난 양의 application을 쓰고 GM Korea만의 한국식 application 그리고 GM전세계 회사가 쓰는 application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각각의 어플리케이션의 trouble shooting절차나 처리 절차를 익히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reference 는 영어로 되어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다른 나라 직장동료들 일본, 태국, 인도 그리고 말레이시아 동료들과도 영어로 얘기를 하면서 업무를 한다. 업무를 하면서 조금 힘든 부분은 하루에도 수십통씩 들어오는 영문이메일 공지사항들을 제대로 필터링을 하는 것과 한국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서 가끔씩 난감한 컴플레인 전화를 받을 때이다.

 

“한국에서 일하던 것처럼 성실하면 직장에서 인정을 받는다.”

외국에 나와보면 알겠지만 한국 직장생활에서 하던 것 처럼만 하면 외국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고 근무시간 보다 30분정도 일찍와서 업무준비하고 일을 하니 조금씩 우리팀 및 다른 관리자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어서 지금은 13명인 GM Korea team 의 Team Leader로 일을 하고 있다.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항상 부족한 영어가 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일반 사원으로 일을 할 때에는 영어가 조금 모자라도 업무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이 없었는데, Team leader가 되고나니 매일 호주에 있는 매니저와 컨퍼런스콜 그리고 기타 모든 follow up case등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부족한 영어실력이 밑천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지금의 나는 미래의 나를 위한 과정이다.”

앞으로 나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내가 할수있는 최선을 다해서 조금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외국인이 현지인들과 경쟁을 뚫고 더 위로 올라가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일단 도전은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니까. 그리고 더 많은 동서대 학생들이 국내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려서 도전을 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보다 많은 곳을 다니면서 많은 업무 스타일 및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바로 젊었을 때 할수 있는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나는 외국에 늦게 나온 것을 가끔씩 후회한다.

조금만 일찍 나왔으면 보다 크고 넓은 세계를 조금 더 경험할수 있기에…….

 

말레이시아에서 근무시 참고 및 주의사항.

문화: 말레이시아에는 3개의 각기 다른 민족이 사는데,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가 어울려서 사는 곳이다. 말레이계는 이슬람종교를 의무적으로 가지며(이 나라 국교가 이슬람이다.) 돼지고기를 멀리하며, 중국계와 인도계는 불교 및 그 나라의 종교를 믿고 해당종교가 있는 사람들은 소고기를 멀리한다. 이슬람 국교를 가진 나라라서 다른 중동 나라들처럼 아주 엄격한 이슬람나라는 아니다. 상대적으로 여러 인종이 모여사는 곳이라서 이슬람 국교를 가진 국가들중 가장 개방적이라고 보면 될것이다.


업무장점: 사내에서 쓰는 공식적인 언어는 영어이다. 모든 공지사항 및 커뮤니케이션, 기타 월급명세서 고용계약서 등……. 모든게 영어이니 회사에서 쓰는 다양한 영어표현을 익힐수가 있다. 그리고 클라이언트 회사가 GM이라서 GM자동차에 관련된 IT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한눈에 파악을 할수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지역을 support 하기때문에 말레이시아 공휴일은 휴가로 가져갈수있다. 1년에 13~15정도, 그리고 여기 연차가 15일정도 있으니 1년에 28~30일정도의 휴가가 생기는 편이다.


서비스데스크 특성상 연중무휴 24시간 돌아가나 주5일근무에 본인 업무시간 하루 9시간만 하기때문에 여가시간이 많이 남는편이다.


아시아에서 대표적인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 본사가 말레이시아라서 동남아근처 여행도 상당히 싼가격에 다녀올수있다.


현지적응시도움되는사항.


나같은경우에는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여기에서 한인 풋살 클럽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한국인들만 알게되면 여기 문화를 모르는 단점이 생기지만, 한국인들을 아예모르는것도 초기 정착하고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게된다. 그리고 한국인만의 끈끈한 정을 느낄수 없게되니, 정이 그리운사람이라면 한개정도의 현지 취미동호회에 가입해서 활동하는것을 추천한다.

 

 

단점: 더운날씨 그리고 여기 사람들처럼 느긋한것이 익숙해지다보면 나태해지기 쉬움.


주의사항: 한국처럼 치안이 안전한 나라는 전세계어딜가도 손에 꼽을 정도이므로 밤늦게 돌아다니지말고, 문단속 항상 잘할것.

 

이력서작성시주의사항:
본인이 지원하고자하는 분야에 맞는 경력 및 기타 사항을 이력서에 기재할것.

 

예) IT Service Desk 지원 – 컴퓨터관련 경력 및 자격증, 그리고 고객서비스관련 경력 위주로 서술.
영어는 기본 말하기/쓰기 정도는 가능해야 지원가능.
면접시에는 관련분야 지식에 대해서 질문을 하기때문에 해당분야에 관련된 지식 및 지원동기등을 준비하는것이 좋음. 그리고 기본적으로 회사는 성실 근면한사람을 요구하기때문에 거기에 맞는 이력도 기재시 도움 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