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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장학생 송윤정씨의 잊지못할 경험들

조회 13,825

2013-03-14 12:58

 

 이태리 명품 브랜드 구찌 장학생에 선발된  


패션디자인 4학년 송윤정의 잊지 못할 경험들

 

 

내 인생의 우상 구찌 수석디자이너의 선택을 받고


구찌 CEO를 직접 만나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내가 동서대학교 학생이었기에 가능했다

 

2월20일은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다.


오후 2시 유명한 패션 인물들이 가득한 구찌 쇼장 앞에서 들뜬 마음을 가지고, 대기하고 있었다.


구찌의 2013 S/S 컬렉션 의상들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입은 여인들 사이에서 동양인이었던 우리들이 오히려 그들은 눈에는 외국인 같이 보였던 듯하다. 이러한 이유에서 패션 블로거들에게 사진도 많이 찍히고 인터뷰 요청도 많았던 것 같다.

 
 

본격적인 쇼가 시작되었고,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를 실제로 만나는 순간이었다. 쇼가 끝나고 밀라노에 있는 구찌 본사를 방문해 CEO 사무실에서 장학증서를 받았다.

 

그 동안 매스컴에 비춰진 디 마르코(CEO)의 이미지가 완벽주의자에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이여서 혹시나 실수할까봐 더 긴장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긴장한 순간도 잠시, 준비하였던 감사카드를 전해드리니 고맙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고는 자상하게 웃어주셨다.

 

“너는 할 수 있어, 꿈을 가지고 열심히 하여라, 프리다 지아니니만큼 유명해지지 않으면 이 사인을 다시 빼앗아 가겠다”며 농담도 던지셨다.

 

 “너는 할 수 있어” 하는 메시지를 자기개발 서적이나, 강연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도 좋은 의지를 갖게 하지만 평소에 존경했던 사람으로부터 직접 내 귀로,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감사했다.

 

어렸을 적 그저 막연한 패션디자이너가 꿈인 어린아이에게 패션디자인에 대한 진실성을 키워준 어릴 적 우상, ‘프리다 지아니니’가 나한테는 그런 사람이었다.

 

본격적으로 패션 공부를 시작하게 된 대학교 1학년 때 준비했던 프리다 지아니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아직도 생생하다. 톰 포드의 뒤를 이어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어 막중한 부담감과 책임감에 심적인 스트레스 속에서도 당당히 그녀의 스타일로 구찌를 다시 이끌어가는 그녀의 모습이 패션디자이너에 대한 나의 진실성을 확고히 굳혀 주었다.

 

어느 순간부터 꿈이 패션디자이너가 아니라 행복한 사람으로 가치있는 삶을 사는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다. 정확히 어떤 계기가 있어서라기 보다 계속해서 생각 해왔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정리가 되고, 그것을 실천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져서 인 것 같다.

 

행복한 사람, 행복이라는 것이 결코 나 혼자 행복하다고 해서 완벽한 행복일 수 없듯이 행복은 나누었을 때 비로소 그 가치의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프리다 지아니니는 그녀가 가진 것들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다. 내가 그녀의 나눔에 행복했고, 이제는 내가 그녀의 나눔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어야 할 시점이 언젠 가는 올 것이다. 이렇듯 나의 인생 철학까지도 그녀는 먼저 행동하고 있으니, 정말 완벽한 나의 롤모델이 아닐 수가 없다.

 

이러한 구구절절한 이유에서, 이번 구찌 장학프로그램으로 받은 이 수많은 경험들 중에서 가장 가슴 뭉클했던 것은 내가 그녀를 런웨이 위에서 실제로 봤다는 것 보다, 내가 디자인한 Bamboo Handbag위에 chosen by Frida 라고 쓰여져 있었던 것이다.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글썽글썽하게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 것도 아직 그 감동의 여운이 계속되어서 인 것 같다.

 

원래 가지고 있던 꿈을 실현함에 있어서 그렇게 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점점 꿈에 대한 의지가 약해지고 있던 시점에서 구찌 장학생으로 뽑힌 것은 정말 내 인생에 터닝포인트 인 것 같다. 많은 것을 다시 생각 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서 실천할 수 있게 하는 것 엄청난 힘에 의한 것들인데, 그 마음의 힘을 파트리지오 디 마르코 구찌 CEO와 내 우상인 프리다 지아니니 수석디자이너가 가능하게 한 것 같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동서대학교 학생이었기에 가능했다. 학교에서 제공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녔고, 그곳에서 제공되는 지식이나 공부를 내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많이 했기에 가능했다.

 

이번 구찌 장학프로그램에 신청하기 바로 전 방학에 <학부산학협력강화사업프로그램>으로 ‘융합형 패션 가방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었는데, 그 프로그램을 통하여 가방에 대한 디테일들과, 피혁제품가방에 대한 마인드를 비롯해 명품가방에 대한 잘 못된 인식 등 가장 근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것들에서 자신의 스타일에 맡게 디자인을 뽑아내고 정리하는 것 까지 정말 가방에 대한 무수한 지식들을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은 지식들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패션디자인전공과 산업디자인전공의 모든 교수님들께서 이러한 산학프로그램인, ‘융합형 가방 디자인’을 구성해 주셨고, 실제프로그램 디렉터를 맡으셨던 정지욱 선생님께 실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지식들, 가방작업들, 가방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에서 설계·디자인하는 방법과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지도해주셨기에 가능 했다.

 

현재, 노윤선교수님이 지도하시는 크리에이티브 루트 반이라는 패션디자인전공 내 클래스에서 ‘오리엔탈’을 주제로 수업 진행을 한 것 중, 한국회화에 대해 조사 한 적이 있었는데 이 것을 주제의 바탕으로 하여 2차 실기 시험장에서는 결정적으로 착안·디자인을 할 수 있었다.

 

이렇듯 산학프로그램 ‘융합형 패션 가방 디자인’에서 배웠던 가방디자인의 탄탄한 지식과 크리에이티브 루트반에서 준비했던 ‘디자인주제발상’ 수업이 아니었다면 결코 프리다 지아니니의 선택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결코 혼자 이룰 수 없었던 이 큰 경험들이 동서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가능했던 결과물들이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활용하고, 또 그런 프로그램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성장하면 누구든 꿈에 한발 더 다가 설 수 있고, 더 나아가 이룰 수 있는 다고 말 해 주고 싶다.


한 때 좌절 했었고, 두려움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있었던 내 자신이 부끄럽지만 다시금 큰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대학교에 너무 감사하다.

DongSeo University
FASHION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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