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디자인미술실기대회
  • 2024년 동서대학교 민석축제
  • 동서대학교 ASP 2024 모집안내
  • ESG 서포터즈 모집 공고
  • 2024년 동서대학교 아름다운캠퍼스 사진 공모전
  • GELS Challenger 참가자 모집
로그인 VR-Map
Language
Korean English Chinese
팝업열기

사이버홍보실


동서글로벌영어프로그램 미국연수 수기

조회 11,264

2014-08-22 11:23

 

 

관광학부 1학년 채성원

(Dongseo Global English Program 참가 멤버)


여름방학 한달간 미국연수는 한여름밤의 꿈 같았다
다른 멋진 표현을 찾아봤지만 최고라는
말 밖에 달리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다

 

채성원(맨 뒷줄 오른 쪽 첫번째 학생)씨가 미국 투어 중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함께 남기고 있다.

 

 

저는 관광학부에 재학 중인 파릇파릇한 새내기 채성원입니다. 이번에 특별한 여름방학을 보냈습니다. 미국에 갔다 왔거든요!

 

어릴 적부터 영어공부를 하면서 ‘어른이 될 때 미국은 꼭 가자!’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그 소원을 성취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는 현재 1학년을 위한 실전형 영어 교육 프로그램인 ‘동서대학교 글로벌 영어 프로그램(DGEP)’의 일원으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녀온 미국연수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얻은 정말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저는 이 미국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함께 미국을 다녀온 친구들을 대신해서 많은 학우 여러분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


우스갯소리로 시작하자면, 미국을 향한 저희의 첫걸음은 ‘hell’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지옥이었죠. 일본의 나리타공항에서부터 비행기 취소라는 소식은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도 여러 좋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다시 오르게 되었죠.


늦은 밤이 되어서야 미국 LA공항에 도착해 입국 절차를 마치고 저희를 기다리는 ‘호프 국제 대학교(Hope International University)'로 부푼 마음을 안고 달려갔습니다.


HIU에 도착해 저희는 ‘오메가’라는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 앞으로 한 달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줄 이정애 교수님, 주디 선생님, 하나누나, 크리스챤, 헛슨, 미쉘, 캐일럽, 조셉 등을 만나면서 저희의 미국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날 아침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날 저녁에는 어두워 보지 못했던 미국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마냥 신기했습니다. 정말 사진에서만 보던 키 큰 나무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모습, 주위에 보이는 한국과는 다른 분위기의 집들 모든 것들이 새로웠습니다.


플러턴(Fullerton)시내에 나가서는 마냥 어린아이처럼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주위 사진을 찍고 멕시코 음식점에 들러서 양고기 음식도 먹었습니다. 기숙사에 돌아와서는 학교 내에 있는 수영장에서 친구들과 놀면서 정말 남부럽지 않게 미국에서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플러턴을 기점으로 저희는 브레아(Brea), 아버리텀(Arboretum) 식물원, 헌팅턴(Huntington) 바닷가, 닉슨대통령 생가 등 이곳 저곳을 다녔습니다. 어느 곳 하나 빼먹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고 ‘미국은 아름다운 나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미국의 다른 것들도 대단하지만 이것들은 조금 더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경험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어른판 디즈니랜드인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입니다. 저는 솔직히 뺑뺑 돌기만하는 놀이기구를 타는 것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지만  눈이 즐거우니 그 싫던 놀이기구 타는 것도 마냥 재밌기만 했습니다. 일단 시각적으로 제 맘을 사로잡으니 모든 게 다시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니 분위기가 업 되어 최고의 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두 번째 특별한 경험은 크리스챤과의 농구였습니다. 수업이 끝난 우리는 정말 미치도록 농구를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우리의 그런 마음을 알았는지 크리스챤이 와서 저녁에 함께 농구를 하러가자고 했고 저희는 당연히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차를 타고 학교를 나가 농구대가 있는 곳으로 가는데 저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곳에 양쪽에 한 개씩 밖에 없는 농구대가 넓은 공터에 수십개가 쭉 늘어서 있었고 늦은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농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농구의 나라 미국이라 생각하며 저도 당장 농구대로 달려가 농구인의 즐거운 밤을 보낸 그날 저녁은 정말 제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습니다.

 

 


저의 마지막 특별한 경험으로서는 바로 라스베가스 근처의 3대 캐니언인 그랜드캐니언, 브라이스캐니언, 자이언캐니언을 봤던 것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그 3개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브라이스캐니언이었습니다. 물론 유명한 그랜드캐니언이 별로라는 말은 아니며, 그만큼 제게 브라이스캐니언의 모습이 가슴깊이 파고들었습니다. 붉은색 계열의 층을 이루는 암석들이 넓게 펼쳐져 푸른 하늘과 경계를 이루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한동안 매료되어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매일 아침 9시에 저희는 수업이 있었습니다. 강의실에 모여서 헛슨, 크리스챤과 함께 간단한 수업을 들었는데 그 수업을 통해서 미국에 대한 여러 가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실제 생활에서 쓸 수 있는 진짜 영어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문득 ‘학교에서 책으로 배우는 영어로 외국인들과 소통을 할 수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진짜 영어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상황별로 외국인과 어떤 식으로 영어를 써야하는지에 대해서 상황극까지 하고 편한 외국인과 이런 저런 주제로 많은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저도 모르게 외국인과의 대화가 평소에 생각한 만큼 어려운 게 아니라는 인식을 하게 되며 진짜 영어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정말 미국에서의 한달 동안의 경험은 최고였습니다. 다른 멋진 표현을 찾아보려해도 최고라는 말하나로 밖에 설명을 할 수 없을 정도로요.

 

생각해보면 가장 좋았던 것은 멋진 경험들 속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 미국연수에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이기도 하고요. 항상 저희를 생각해주시며 이곳 저곳 보여주고 싶어하시고 저희 주시려고 크고 달달한 수박을 주셨던 멋쟁이 이정애 교수님. 교수님을 보조해 우리를 잘 챙겨주셨던 아름다운 미모의 하나누나와 주디 선생님.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헛슨과 크리스챤. 그리고 항상 우리 옆에서 친구처럼 우리를 대해준 미쉘, 캐일럽, 조셉. 저는 무엇보다도 이런 좋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났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한국에 돌아오면서 꼭 다짐했습니다. 언젠가 다시 돌아와 이 사람들을 다시 만나자고. 그 정도로 저는 정말 이 사람들이 좋고 미국이 좋았습니다. 이 글의 주제와 같은 한 여름밤의 꿈과 같은 잊을 수 없는 한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