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학의 고품격 강좌를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아시아판 무크(MOOC·온라인공개강좌)인 GAA(Global Access Asia)가 만들어진다.
 
동서대, 일본 아시아대, 태국 방콕대, 말레이시아 펠리스대, 중국 산동대, 베트남 호치민교통대, 리투아니아 미콜라스로메리스대 등 아시아 대학들이 공동의 온라인(On-line) 서버를 구축하고 다양한 과목의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태국에서 열린 2014아시아대학총장포럼(AUPF)에 참가한 80여개 대학들이 이에 합의하고 각 대학의 최고의 강좌를 제공하기로 했다. 온라인 강의를 위해 각 대학의 스타 교수들이 나서 고품격 콘텐츠를 제작한다. 강좌도 그 대학에서 가장 잘 하는 특성화 분야 위주로 개설되고, 아시아 각국의 문화 강좌도 대거 제작된다. 
 

장제국 총장이 2014 AUPF에서 GAA 발표를 하고 있다.

아시아대학 온라인 강좌 시스템인 GAA는 2013년 동서대에서 열린 AUPF에서 동서대 측이 제의한 것이 그 시작이다. 1년 동안 동서대, 태국 방콕대, 말레이시아 펠리스대, 일본 조사이국제대 등 4개 대학이 시스템을 위한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10월 2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4 AUPF에서 동서대 장제국 총장의 발표를 통해 공식 프로그램으로 채택됐다.
 
특히 동서대는 이 시스템을 주도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동서대가 온라인 강좌 운영에 필요한 서버 시스템, 학습관리 시스템, 학사행정시스템, 시험 시스템 구축 및 강의개설을 지원하게 되는 것이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이번 GAA시스템 구축은 그동안 미국 대학 중심의 온라인 강좌를 받아들이는 수신자 입장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고품질 교육콘텐츠를 발신하는 발신자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아시아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아시아의 관점에서 아시아를 연구하고 배우기 위한 최고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큰 강점이다.
 
또한 온라인 강의라는 장점을 통해 국제화에 훨씬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학생들은 최고 품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각 대학 측도 행정적 비용 절감을 통해 비교우위 분야에 더욱 집중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아시아 대학들은 처음에는 대학당 1~2개 강좌를 개설한 뒤 강좌 수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GAA는 2015년 9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 GAA(Global Access Asia): 아시아 대학들의 온라인 강의 시스템으로 수업부터 시험과 과제 제출, 학점 인증까지 가능하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다중언어 시스템을 통해 자막 방송된다. 강의는 과목당 2학점, 15주 분량으로 제작된다.
 
* AUPF: 아시아대학총장포럼, Asia University Presidents Forum의 약칭이다. 동서대를   비롯해 아시아지역 80여개 대학들이 고등교육발전을 위해 구성한 기구이다. 매년 돌아 가며 회의를 개최하고 아시아 대학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 진행현황 및 계획
발의: 2013년 AUPF 회의에서 제안됨
1차 회의: 2014년 3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1차 태스크 포스 회의 개최
2차 회의: 2014년 5월 8일 동서대에서 2차 태스크 포스 회의 개최
3차 회의: 2014년 8월 6일 말레이시아 UniMAP에서 3차 태스크 포스 회의 개최
환경조사: AUPF 참가대학들에게 온라인 학습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인터넷 환경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 실시
Training workshop : 참가대학 콘텐츠 제작 실무자 연수를 위해 2014년 8월 개최
사업 프레젠테이션: 2014년 10월 태국에서 개최된 아시아대학총장포럼에서 프레젠테이션 통해 사업 소개
학습시스템 구축: 운영 서버 및 온라인 학습시스템 구축, 콘텐츠 제작 참여 교수를 위한 매뉴얼 제작 및 번역, 단계별 수업 콘텐츠 제작 지원
시스템 개설: 2015년 9월 시범 운영 계획
참가대학별 수업 콘텐츠 제작, 편집작업 완료 및 온라인 수업 시범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