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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영화예술제 대상, 이가영 감독(동서대 졸업) ‘오, 주님’ 수상

조회 4,073

김기섭 2022-10-28 11:47

제7회 한국기독교영화예술제 대상 ‘오, 주님’ 수상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을 졸업한 이가영 감독 작품

 

10월 14일 서울 세빛 섬 FIC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에서 개최한 제7회 한국기독교 영화예술제에서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을 졸업한 이가영 감독의 '오, 주님'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수상작 '오, 주님'은 참 소망인 복음 없이는 이 세상 어떤 것도 인간의 공허함을 채울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영화제에는 출품작 5편이 경쟁 부문에 올랐다. 올해는 작년 대비 여섯 배 이상의 지원자가 공모하며 역대 가장 많은 출품작 수를 기록했다. 영화제 심사위원 라인업도 화려하다. 할리우드 3대 감독으로 손꼽히는 스티븐 오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오 감독은 영화 <스타워즈> <스파이더맨>, <007 미션임파서블>, <블랙팬서> 등 다수 작품을 촬영한 할리우드 항공촬영 XM2 대표다. 오 감독 외에도 영화계에서 잔뼈가 굵은 바비 가라베디안 감독, 매튜 브론리위 프로듀서, 썬 킴 프로듀서 등이 심사를 맡았다.

 

이가영 감독은 상금 200만원과 할리우드 영화촬영지 탐방 및 스테판 오 감독과의 1:1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의 기회를 얻었다. 주최 측은 미국행 왕복 항공권과 5박6일 간의 체류비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이가영 감독은 “부족한 작품을 이 자리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작품은 학교를 졸업하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단편영화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영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주님’의 간단한 내용

엄마가 하늘나라로 떠난지 어느덧 5년.

보영은 교회 성찬식 날 어른들만 마실 수 있는 포도주에 대해 문득 호기심이 생긴다.

 

수상수감

시상식이 진행되는동안에도 저희 작품과 제 이름이 호명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아픈 손가락과도 같았던 졸업작품이 기독교 영화제 대상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주님께 감사드리며, 작품을 함께 만든 모든 친구들과 도움주신 영화과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 주님!>을 촬영했던 시점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활동에 대한 규제가 가장 심할 때였고, 그 외에도 작품을 준비하는동안 말 못할 고충들을 많이 겪었던 터라 돌이켜보면 사실 즐거웠던 기억보다 괴로웠던 기억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혼자였다면 절대 이겨내지 못했을 상황속에서, 그 모든 일들을 함께 겪어내고 견뎌내며 울고 웃었던 졸업생 동기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독교인으로서의 자세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수상 이전, 편집을 완료한 시점부터 얼마전까지 국내외 30-40개 영화제에 공모했었는데 단 한군데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비참했습니다. 힘든 일들을 겪으며 열심히 만들었던 영화인데 함께해주셨던 배우님들과 스탭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컸고, 다른 사람들과 저를 비교하며 한없이 가라앉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거의 포기하고 영화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놓아주던 무렵에, <오,주님!>이 제7회 기독교영화제에서 노미네이트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출근길 버스 안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지만 절대 우릴 포기하지 않으시는 분께서 늘 사랑으로 지켜보고 계신다는 메세지의 영화를 만들어놓고는, 정작 비슷한 상황에서 저는 그 사실을 간과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은 저같이 부족한 사람도 써주셨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결과로 평가하고 판단한다고 해서 절대 굽히거나 작아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노력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든 과정을 지나온 나 자신과, 늘 저희를 지켜봐주시는 주님이 가장 잘 아시니까요.

 

사랑하는 후배님들은 좀 더 자신을 믿고 주님을 의지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힘내시고 용기를 잃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