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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섭 2026-10-29 13:37
제22회 BICAF, 밋업데이에서 야외상영까지…
부산이 애니메이션으로 물든 축제

- 10월 23일 ‘콘텐츠 커넥트 밋업데이’로 포문 열고 개막식
- 대학기업 박람회·창작초대전·수상작 상영으로 28일까지 이어져
‘제22회 부산국제캐릭터&애니메이션페스티벌(BICAF 2026)’이 10월 23일 ‘콘텐츠 커넥트 네트워킹 밋업데이’로 막을 올렸다. 올해 BICAF는 업계 전문가들이 만나는 밋업데이에서 출발해 25일 개막식과 대학·기업 박람회, 창작초대전, 체험 부스, 수상작 야외 상영까지 28일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축제로 꾸려졌다.
축제에 앞서 10월 16일에는 벡스코에서 프리 밋업데이가 열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동서대학교, 부산경상대학교, 부산애니메이션협회, 부산시 관계자 등 11명이 프로그램 추진 방향과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23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4층에서 열린 밋업데이는 부산광역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경상대학교, 동서대학교, BICAF가 함께했다.
기조강연에는 《내 아내의 모든 것》 《허스토리》 《파과》의 민규동 감독이 ‘AI 시대, 콘텐츠 창작의 변화와 가능성’을 주제로 나섰고, 80분 분량의 AI 장편영화 《라파엘》 제작에 참여한 이상욱 팀장이 영상콘텐츠 산업에서의 생성형 AI 활용과 과제를 짚었다. 이어 넷플릭스 공개 애니메이션의 원작 웹툰 《마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를 그린 구은민 작가가 지역 웹툰 창작자의 성장과 콘텐츠 확장 사례를 발표했다. 사전등록자 대상 경품 이벤트와 현장 럭키드로우도 마련됐으며, 23일과 24일에는 캐릭터&일러스트 팝업도 이어졌다.
25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개막식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의 열기로 채워졌다. 오후 1시부터 애니메이션 대학 8곳과 기업 7곳이 참여한 대학·기업 박람회가 운영됐고,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가 됐다. 같은 시간 기업 마코(대표 마성민)와 동서대 글로벌 K-컬처 선도 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이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부산의 대학과 기업이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기업 간담회도 열렸다. 동서대 학생들이 마코의 신규 캐릭터 ‘마’의 콘텐츠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어, 이번 협약이 산학 협력을 한층 더 이어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4시에는 초대가수 김은영(써니힐_주비)이 개막공연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뜨겁게 만들었다.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부산 동구 강철호 구청장은 “부산 동구는 부산의 관문”이라며 “그 문 앞에서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의 축제가 열린다는 것이 참으로 뜻깊다”고 전했다.

BICAF 조직위원장을 맡은 동서대 최동혁 교수는 개막선언에서 “BICAF는 작품을 받아서 함께 관리하고, 그 작품이 관객을 만날 길, 곧 판로를 찾아 이어 주는 허브가 되고자 한다”며 “이 축제가 10년, 20년을 지나 부산을 대표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애니메이션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에서는 동서대 학생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e)go’(김동찬 팀장 외 5명)가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5회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다. 동서대는 대상을 포함해 애니메이션, 캐릭터디자인, 올해 처음 신설된 AI콘텐츠 3개 부문에서 모두 31개의 상을 받았다. 올해 공모전에는 국내외에서 총 291편이 출품됐다.

축제의 열기는 개막식 이후에도 이어진다. 명란브랜드연구소에서는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창작초대전이 열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작품 전시와 함께 ‘나만의 웹툰 키캡 만들기’, ‘AI 네컷만화 일기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10월 27일과 28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168 더 데크에서는 야외 상영이 열려, 27일에는 2026 BICAF 수상작이, 28일에는 2025 BICAF 수상작이 시민들과 만난다. 이렇게 밋업데이에서 시작된 축제는 28일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2026BICAF는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동서대학교 글로벌 K-컬처 선도 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 부산경상대학교 앵커사업단, 부산영상애니메이션포럼, (사)부산애니메이션협회, 부산시설공단,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주최했으며, 부산광역시 동구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