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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강대기·이훈재 교수, AI 에이전트 보안 국제표준 개발 이끈다

조회 47

김기섭 2026-10-26 13:10

동서대 강대기·이훈재 교수
AI 에이전트 보안 국제표준 개발 이끈다

ISO/IEC 국제표준 과제 2건 최종 승인…
강대기 교수 '프라이버시 과제' 리더, 이훈재 교수 두 과제 코에디터로 참여

제44차 ISO/IEC JTC 1/SC 27 총회 기념 사진


동서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강대기 교수와 이훈재 교수가 AI 에이전트 보안 분야의 국제표준 개발을 이끌게 됐다.

동서대학교가 참여하는 ‘AI 에이전트 보안 국제표준 개발 컨소시엄'은 최근 열린 제44차 ISO/IEC JTC 1/SC 27 총회에서 한국이 제안한 AI 에이전트 관련 예비작업항목(PWI) 2건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SC 27은 정보보호 분야의 국제표준을 만드는 국제 위원회로, 이곳에서 승인된 과제는 향후 전 세계가 따르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컨소시엄에는 동서대학교를 비롯해 국민대학교(주관), 한성대학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엑스게이트가 참여하고 있다.



동서대 교수진, 국제표준 편집진의 중심에 서다

승인된 과제는 ▲’AI 에이전트 및 오케스트레이션 프라이버시 가이드라인'(WG 5) ▲’AI 에이전트 및 오케스트레이션 보안 가이드라인 평가 방법'(WG 3) 2건이다.

이 가운데 프라이버시 과제는 동서대 강대기 교수가 프로젝트 리더를 맡아 표준 개발 전체를 이끈다. 또 동서대 이훈재 교수는 두 과제 모두에 코에디터로 참여한다. 보안 평가 과제는 국민대 최희봉 교수가 리더를 맡았다.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 리투아니아 전문가들도 편집진에 함께하지만, 과제의 방향을 주도하는 것은 동서대를 중심으로 한 한국 연구진이다. 두 과제는 인공지능 표준을 담당하는 SC 42와도 협력해 추진된다.



AI 에이전트, 왜 새로운 보안 기준이 필요할까?

AI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스스로 판단하고, 다른 AI나 외부 서비스와 주고받으며 일을 처리하는 AI다. 편리한 만큼 새로운 위험도 생긴다. 여러 에이전트가 정보를 넘겨받고 합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결합되거나 재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은 개별 프로그램만 따로 점검해서는 찾아내기 어렵다.

강대기 교수가 이끄는 프라이버시 과제는 바로 이 문제를 다룬다. 에이전트 사이에서 개인정보가 위임·결합·추론·재사용될 때 생기는 위험을 식별하고, 이를 막기 위한 역할과 책임, 단계별 보호조치를 국제 가이드라인으로 정리한다.

보안 평가 과제는 기존 AI 보안 국제표준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평가하고 시험할지 그 방법과 절차를 만든다. 최종적으로는 AI 에이전트를 CC 인증, 암호모듈 검증 등 국제 보안평가 체계에 포함시키는 것이 목표다.

두 과제에는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자격증명'을 확인하는 보안 프로토콜 개발도 포함된다.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할 때 "누가, 어떤 권한으로" 움직이는지 검증할 수 있는 국제 공통 기반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치열한 국제 경쟁 속 한국의 리더십 확보

AI 에이전트 표준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은 치열하다. 이번 총회에서는 중국이 주도하는 AI 에이전트 보안 참조모델 과제도 함께 등록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이 '평가·시험'과 '프라이버시' 두 축에서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컨소시엄 총괄을 맡은 국민대 이옥연 교수는 “AI 에이전트 간 연동과 권한 위임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에이전트의 신원과 보안성을 검증할 국제 기준을 한국이 주도적으로 만들게 됐다”며 "컨소시엄이 연구 중인 KYA(Know-Your-Agent) 기반 신원·자격증명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고, ITU-T SG17과 국내 TTA 표준으로도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아바타 개인정보보호 표준도 동서대가 이끈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메타버스(AI agent 유형의 아바타)환경에서 아바타-아바타간 개인정보보호" WD-2 기고서의 에디터로 이훈재교수, 코에디터로 강대기교수의 표준개발발표가 이어졌다. 이 표준화 기고서는 2024년 멘체스터 총회에서 과제 승인을 받아서 2년째 이어지고 있는 working draft-2단계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