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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섭 2026-10-14 11:43
동서대학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2026 Forum BIFF’ 개최
“AI 시대의 새로운 창조성: 인간의 자리를 묻다”
주제로 국제학술포럼 성료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는 부산국제영화제 지석 영화연구소와 협력하여 지난 10월 8일(목), 센텀 영상산업센터 11층 컨퍼런스홀에서 ‘AI 시대의 새로운 창조성: 인간의 자리를 묻다(New Creativity in the Age of AI: Rethinking the Place of the Human)’를 주제로 「2026 Forum BIFF」를 개최하였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동서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핀란드, 중국, 일본, 한국의 학자와 영화감독, 창작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인공지능 시대의 창조성과 인간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였다.
이번 포럼에는 동서대학교 스텔라 예술대학, BK21 미래영상콘텐츠 창의융합 교육연구단, BK21 서비스디자인 기반 글로컬 사회혁신 교육연구팀, HUSS 글로벌 K-컬처 컨소시엄,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예술·디자인·영상콘텐츠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논의하는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였다.
본격적인 포럼은 동서대학교 장주영 스텔라 예술대학 학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핀란드 투르크대학교 디지털문화학과 야코 수오미넨(Jaakko Suominen) 교수, 중국 다큐멘터리 감독 런창전(Ren Changzhen), 일본 규슈대학교 예술공학연구원 모리모토 유키(Morimoto Yuki) 교수, AITONIA 대표 김민정 감독의 강연이 순차적으로 이어졌다. 네 명의 강연자는 각기 다른 학문적 배경과 창작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새로운 창조성과 인간 고유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였다.

야코 수오미넨 교수 / 런창전 감독
첫 번째 강연자인 야코 수오미넨 교수는 ‘Retroscope, Or on Returning to Older Media Forms’를 주제로 첨단 디지털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과거의 미디어 형식과 미학이 다시 주목받는 현상을 살펴보았다. 특히 픽셀 게임과 레트로 콘솔의 사례, 생성형 AI로 제작한 가상의 레트로 게임 등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과거 미디어 문화의 관계를 디지털문화 연구의 관점에서 설명하였다.
두 번째 강연자인 중국 CCTV 출신 다큐멘터리 감독 런창전은 ‘What AI Cannot Replace: The Dialogue of Real People’을 주제로 실제 사람들의 대화와 관계가 지닌 가치를 조명하였다. 다큐멘터리 발췌 영상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정체성, 삶의 경험이 담긴 대화의 의미를 살펴보며,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특성과 다큐멘터리 창작의 본질을 이야기하였다.

모리모토 유키 교수 / 김민정 감독
세 번째 강연자인 모리모토 유키 교수는 ‘New Creativity in the Age of AI: Rethinking the Place of the Human’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이 창작 과정에 가져온 변화와 인간의 역할을 논의하였다. 선화 자동 채색과 일러스트레이션 미화 등 자신의 연구 사례를 소개하며, 창작의 중심이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서 ‘무엇을 만들 것인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AI에 맡기고 무엇을 인간이 직접 판단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관점을 제시하였다.
마지막 강연자인 AITONIA 대표 김민정 감독은 ‘연결의 미학(The Art of Connection)’을 주제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화 제작 경험과 창작 과정을 공유하였다. AI 영화 <춘>과 <물고기를 구한 날> 등의 창작 사례를 바탕으로 음악과 감정, 대사와 카메라의 움직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소개하고, 기술을 활용한 창작에서도 이야기와 감정의 균형을 조율하는 중심에는 인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저우이준 감독 / 이무영 감독
네 명의 강연 이후 오후 6시부터는 동서대학교 대학원 영상콘텐츠학과 최원호 교수의 사회로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되었다. 강연자 네 명과 함께 중국 신화통신 종군기자 출신의 TV 다큐멘터리 감독 저우이준(Zhou Yijun), 동서대학교 영화학과 교수이자 영화감독인 이무영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여 AI 시대의 창조성과 인간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패널들은 디지털문화 연구와 미디어디자인, 다큐멘터리 및 AI 영화 제작 등 각자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변화시키는 창작 환경과 인간 고유의 감각과 경험, 창작자의 판단과 책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학생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질문이 활발하게 이어졌으며, 패널들은 각자의 경험과 전문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답변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를 통해 AI의 기술적 가능성뿐 아니라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 창작 환경의 방향성을 폭넓게 살펴보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한편, 포럼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에는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민석소극장에서 「2026 Forum BIFF」 상영회가 마련되어 <Local FLEX-이천·여주·용인에서 발견하는 글로벌 문화의 미래가치>가 상영되었다. 이를 통해 지역문화의 가치와 글로벌 문화콘텐츠의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이번 「2026 Forum BIFF」는 디지털문화와 미디어디자인 연구, 다큐멘터리 제작 및 AI 영화 창작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경험을 공유하며,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창조성과 미래 영상문화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동서대학교는 앞으로도 부산국제영화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상교육과 예술·디자인·영상콘텐츠 분야의 국제학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