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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사례


특혜 받는 동서대생

조회 5,270

관리자 2007-12-17 00:00

디자인학부 엄상욱씨 대학원 다니면서 연봉 2000만원 직장인

우리대학 프로덕트 디자인 4학년 엄상욱(26)씨는 학생이지만 2007년 3월부터 월급 100만원씩을 받아온 ‘회사원’이기도 하다.
지난 3월초 자동차 내비게이션 제조회사인 서울 소재 로드랙텔레매틱스에 디자이너로 취업이 됐기 때문이다.

엄씨의 직장은 서울이나 근무지는 동서대 연구실. 그는 부산에서 학업을 이수하면서 디자이너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졸업하면 초임 연봉으로 약 2000만원을 받기로 돼 있다.

그는 졸업 후에도 서울로 가지 않고 우리대학 디자인&IT전문대학원에 진학, 프로덕트 디자인을 심도 있게 배우게 된다. 상당한 연봉에 모교 대학원에 다니는 ‘특혜’를 받는 것이다. 그의 업무는 내비게이션을 디자인하는 일이다.

엄씨의 이런 인생은 동서대에 편입하면서 펼쳐지게 됐다.
2006년 2월 경남정보대 제품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그해 3월 우리대학 프로덕트 디자인 3학년으로 편입했다.

3학년 2학기 때부터는 이성필 교수 연구실 소속 연구원으로 자신의 대학 수업과 연구지원 두 가지 일을 해왔다.
이성필 교수 연구실에선 트렉스타 등산화 디자인, 한주APS 창호 디자인 등 외부 업체와의 프로젝트가 줄을 이었다. 로드랙텔레매틱스(박성흠 사장)도 이 가운데 한 업체이다.

내비게이션 디자인과 관련해 자주 접촉하는 과정에 엄씨가 박성흠 사장의 눈에 쏙 들었다.
이 학생의 실력과 성실성에 반한 박 사장이 “우리 회사에 근무하지 않겠느냐”고 제의했다.
그러나 엄씨는 “나는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도 박 사장은 “개인이 더 크게 성장하는 것이 회사에도 도움이 된다. 박사 과정을 마칠 때까지 계속 공부하면서 회사에 다닐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해서 엄씨는 로드랙텔레매틱스의 디자이너가 됐다.

경남정보대·동서대 재학 중 한국신발공모전 특별상 등 총 6차례의 수상 경력을 가진 엄씨는 동서대 연구실에 근무하지만 수시로 내비게이션 외형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 제안서를 회사에 제출한다. 벌써 채택돼 양산되는 내비게이션 모델이 2개이며 1개는 곧 양산된다.
이 회사는 제품을 주로 중국에 수출한다.

평소에는 전화·이메일로 서울과 업무연락을 하고 중요한 기획 회의 때는 서울로 출장간다.
지난 여름 방학 때는 2달간 서울에서 근무했다.
서울에 있을 때는 회사 측에서 오피스텔과 식사비, 출장비를 지원하는 등 아직 학생 신분인데도 핵심 직원으로 ‘예우’해 주고 있다.

이 회사가 파격적으로 대우하는 것은 엄씨 개인의 능력 뿐 아니라 동서대의 디자인 역량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로드랙텔레매틱스는 이성필 교수 팀과 손을 잡은 뒤에는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만족스런 작품이 나오자 디자인 부분을 전적으로 동서대에 맡기고 있다. 그 전에는 외주업체에 아웃소싱을 줬다.

이 회사는 2008년부터 내비게이션 이외 다른 제품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제품들의 디자인도 동서대 팀이 맡고 있다.

이 학생이 여기까지 온 데도 곡절이 많았다.
어렸을 때부터 디자이너가 되는 게 꿈이었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빨리 취업하라는 부모의 간곡한 요청에 대진전자정보고(금정구 장전동)에 진학하게 했다.
3학년 때이던 2000년 7월 양산 우림전자(직원 300여명)에 취업이 돼 산업전사로 일하게 됐다.

그러나 그는 디자이너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 월급 받은 돈으로 대입 학원에 다녔다.
정말 어렵게 어렵게 부모를 설득, 경남정보대에 진학했고 더 배워야겠다는 열망으로 또다시 동서대에 편입하게 된 것이다.

이 학생은 앞으로 ‘서비스 디자인’을 활용해 부산을 크게 발전시키고 한국을 디자인 강국으로 만드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통학 시간도 아까워 주로 연구실에서 잔다는 엄씨는 “학교 수업, 회사일, 프로젝트 지원 등 몇 가지 업무를 동시에 하다 보니 지칠 때도 있지만 꿈이 있어 이겨나갈 수 있다”며 “여기까지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대학과 교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종합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