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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0 10:48
동서대 이번 여름방학에도 아시아 탐방 프로그램(DAIP) 실시
인솔교수·재학생으로 구성된 7개 팀 아시아 곳곳 누벼
동서대는 이번 여름방학에도 아시아 탐방 프로그램인
DAIP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아시아 시대를 맞아 아시아의 경제와 문화를
현장에서 깊이 있게 살펴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여름방학에 이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번 여름 방학에는 7개 팀이 탐방에 나서며,
탐방을 마치고 돌아온 2개 팀의 소감을 먼저 올린다.
<편집자 설명>
출국 전 철저한 사전 교육으로 캄보디아 이론 박사가 되었다.
내 인생의 첫 해외여행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캄보디아는 더할 나위 없이 관심이 있는 국가였다. DAIP캄보디아 5기인 우리는 6월 26일부터 계절 학기를 통해 ‘캄보디아 가이드북’ 저자이신 정수원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캄보디아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우리는 출국하기 전까지 모두 캄보디아에 대한 이론박사라고 해도 될 만큼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였다.
또한, 캄보디아 현지 여러 시장에서 판매할 우리나라의 특색 있는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국제마케팅 방안을 계획하였고, 판매할 상품 및 장소를 섭외하는 등 출국 전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제 실전 경험만 쌓으면 캄보디아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출국하는 7월 1일 날, 생애 첫 해외여행이라 기대 반, 두려움 반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오는 것이 나의 목표였다.
우리 일행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하여 프놈펜 한인회를 방문하였다. 프놈펜 한인회 김현식 회장님은 취임 공략으로 캄보디아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인 자녀들을 위한 프놈펜 한국국제학교 개교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는 한국에서 가져간 많은 책과 필기구, 색연필 등을 기부하여 앞으로 프놈펜 한국국제학교가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했다.
덕분에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되었고, 친구들을 통해 캄보디아의 역사와 문화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다 헤어지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컸고, 다시 만나면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귀국 후에 CUS대학 친구들과 연락을 하며 친구들 덕에 영어 공부가 자연스럽게 되면서 영어 공부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캄보디아의 방문 목적인 국제마케팅활동을 하면서 캄보디아에 있는 KOTRA 프놈펜무역관, 한국산업인력공단 프놈펜센터, JICA 프놈펜사무소, 코라오 캄보디아법인 등을 방문하여 캄보디아 사회, 경제에 대해서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KOTRA에서는 캄보디아의 경제상황을 자세히 들을 수가 있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캄보디아의 근로자를 한국으로 파견시키는 일과 해외취업지원업무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캄보디아는 청년인구가 전체 인구의 70%로 노동력이 풍부하여 젊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말을 들었다.
또한, 우리가 아무런 생각 없이 입고 다니는 옷이 얼마나 많은 노동력과 공정이 필요한 지 알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 이를 통해 쌀 한 톨의 고마움을 알아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틀린 것 하나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였다. 한솔섬유 이강열 상무이사로부터 “젊었을 때 열심히 공부하고 경험하라”는 말씀을 들으니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면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뚜렷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도 없다는 말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캄보디아는 내전으로 자국의 아픈 과거의 역사를 잊지 않고 앞으로의 나라 발전에 있어서도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우리나라 역시 전쟁으로 아픈 역사가 있었기에 더욱 이 장소가 기억에 남는다. 킬링필드는 당시 캄보디아 국민의 4분의 1이 학살된 곳으로 눈물 없이 보기 힘든 장소였다. 아직까지 이유 없이 죽음을 맞이한 그들의 설움이 느껴지는 것만 같아 경건한 마음이 들었다.
<글 : 국제통상학전공 3학년 김호선> |
DAIP 베트남 팀 : 지도교수 곽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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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고 생각하면 길고 짧다고 생각하면 짧은 9박10일간의 DAIP VIETNAM이 끝이 났다. 나에게 이번 DAIP는 특별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나가본 해외여행이며 굉장히 많은 경험을 한 다사다난한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후기를 적으며,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함께 베트남을 다녀온 팀원들에 대한 감사인사이다. “나와 함께 가주어서 고맙다. 모두 무사히 돌아와서 고맙다. 그저 감사하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가 본 베트남은 기회의 땅이었다. 그곳은 마치 한국의 60~70년대를 연상케 했고, 순박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거리가 존재했다. 이른 아침부터 일터로 나가는 대다수 사람들 모습을 보며 부지런함은 기본 소양으로 갖추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우리는 FOOD라는 주제로 기업의 협찬을 받아 식혜를 팔기 위한 판매사원의 입장으로 베트남을 갔다고 할 수도 있다.
초반에는 그저 적당히 하다가 즐기다 가야지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 그러다가 보게 된, 베트남 현지사람들이 생업에 종사 하는 모습은 나를 바꾸어 놓았다. 그들은 그 분야에서 만큼은 베테랑이고 전문가였다.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노력하고 경쟁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모습들을 보니 설문조사를 하는 나의 태도가 달라졌고, 바이어들과의 미팅에서도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생각이 바뀌자 조사 이외에 내가 얻어갈 수 있는 결과물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과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이번 DAIP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사람이다. 함께 베트남으로 간 사람들, 베트남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들 내가 살아오며 만난 많은 사람들 중 확실히 기억에 남을 만큼 뚜렷한 존재감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베트남에 있던 기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그 일들로 인해 다양한 사람들을 깊이 있게 알 수 있었다. 그 중 몇몇은 앞으로 평생을 좋은 친구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느꼈다.
두 번째는 나에 대한 자신감이다. 조사를 진행하면서 항상 의문이었던 나의 능력에 대해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베트남에 가기 전 나는 능력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모든 일을 그저 가이드라인에 맞춰 안정적으로 처리하기를 원했다.
내 앞에 서있는 누군가를 따라 하고자 했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길 두려워했다. 그 결과가 해외여행 한번 못 가본 겁쟁이, 지도가 없으면 아무 곳도 갈 수 없는 길치였다. 베트남 현지에서 조사를 함께한 친구들에게 들은 소중한 말들, 현지 업체인 스카이 마트의 관계자분들께 들은 소중한 말씀들을 되새기며 나 자신이 한층 변화되어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확신이 든다.
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다.
“기회가 왔을 때 꼭 떠나라. 떠난다면 당신이 원하던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 : 경영학전공 3학년 감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