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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College 한국어 말하기대회 개최

조회 924

2023-10-16 16:51

 

2023 International College 한국어 말하기대회 개최

외국인 유학생들이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 자랑

 

International College는 지난 10월 11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2023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하였다.

 

매년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 대회는 영어로 공부하는 International College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공부할 동기를 부여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경험한 바를 발표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중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4개국 30명의 유학생(초급 3명, 중급 18명)이 지원하여 예선을 통해 10월 11일 본선에서 발표할 12명을 선발하였다.

 

한국어 능력에 따라 내가 좋아하는 한국 문화 (초급), 내가 느낀 한국, 내가 경험한 부산 (중급), 내가 사랑하는 한국어 표현 (고급) 등 3개 주제 중 1개를 선택해 2분 이내로 자유롭게 발표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한국 유학 생활과 한국 문화, 한국어 공부에 대한 발표를 들으며 서로 공감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되었다.

 

내용 구성, 유창성, 어휘구사력, 발표 태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였고, 본선에 오른 12명의 학생들 중 캠퍼스아시아학과 후타츠바시 레이 학생(일본 리츠메이칸대학 교환학생)이 “나와 한국”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여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외에 우수상 3명, 장려상 3명을 선발하여 상장과 상금을 시상하였다.

 


[최우수상 수상자 원고]

 

 

나와 한국

캠퍼스아시아학과

후타츠바시 레이

 

제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한국 가수를 좋아하게 된 이후부터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언어를 자막을 통해서가 아닌 직접 이해하고 싶은 마음 하나로 무작정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언어를 배워갈수록 가수뿐만 아니라 한국음식, 역사 등 관심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 왠지 모를 불안감이 마음 속에 존재하기도 했습니다. 때는 2018년쯤. 그때 당시에는 한일 관계가 역대급으로 악화하였습니다. 내가 지금 하는 한국어 공부에는 의미가 없겠지, 실제로 한국 친구를 사귀어서 쓸 기회 따위 없겠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에 진심이 담겨 있다면 그 진심은 언제나 상대방에게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정말 많은 한국 친구를 만나고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한국 사람은 제가 봤을 때는 한번 친해지면 가족처럼 아껴주고 대가를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챙겨주는 정이 깊은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순간에 한국어를 배운 보람을 가장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연이 닿아서 올해 부산에 유학을 오게 됐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일본에 지리적으로 제일 가까운 나라인 한국에서는 그에 대한 국민의 항의 목소리도 컸는데요. 아무래도 유학하러 가기 직전에 일어난 사건이니 한국에 오는데 걱정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실제로 부산에 와보니 그런 걱정은 싹 사라졌습니다.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고 사진을 보여주는 사람,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데 같이 대화 연습을 해달라고하는 사람과 같이 일본인이 한국문화를 친근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좋아하는것처럼 이렇게 많은 한국 사람이 일본문화를 즐기고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순간을 많이 마주했습니다.

 

일본과 한국 두 국가는 가까우면서도 또 멀리 있다고 느껴지는 신기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이를 돈독하게 해주는 것은 역시 사람들 간의 교류가 제일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러한 교류를 연결해주는 최고의 무기는 바로 언어입니다. 앞으로도 스스로에 대한 단련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자세로 알찬 유학 생활을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