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LS Design Milano 2023 워크숍 성공적으로 마쳐

‘소리의 흔적(Sound Traces)’

밀라노 M&S Studio의 공동창업자이자 동서대학교 석좌교수인 이코 밀리오레 교수님과 함께 진행되어온 디자인대학 밀라노 워크샵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올해에는 ‘Sound Traces’의 주제 아래 소리를 통한 감성과 체험을 재해석하여 경험적 공간을 파빌리온으로 구현하는 과정이었다.

디자인대학의 환경디자인전공과 제품인터렉션전공 17명 학생들이 2,3,4학년 학년별로 골고루 팀을 구성하여 워크샵을 진행하였다. 예비 워크샵은 실시간으로 밀라노와 부산을 연결하여 10월 3일과 10일 양일간에 걸쳐 비대면으로 시작되었다. 대면 워크샵은 이코교수님이 부산에 도착하신 다음날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ICB건물 3F 디자인도서관에서 주말 없는 강행군으로 진행되었으며, 완성된 모형들과 동영상은 10월23일부터 11월11일까지 디자인대학 1F 디지털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짧은 기간 동안 학생들은 2가지의 프로젝트들을 수행하였다. 하나는 버려진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개별 꽃병 제작이다. 이는 조형적 관점에서 3차원적인 변화를 통하여, 쓰레기도 작품으로 재탄생된다는 것을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관점으로 구현한 것으로, 17개 꽃병들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다른 하나는 소리의 흔적을 감성적으로 표현하는 경험적 파빌리온을 1/50 스케일 모형과 1분짜리 동영상으로 구현하는 작업이다. 2인으로 구성된 8개 팀들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재료와 자연환경들의 소리들을 분석하고 재해석하거나, 혹은 사용자들의 행동으로 생성되는 예측을 뛰어넘는 다양한 소리들을 재조합하고 구현하는 실험적인 과정이었다. 이러한 소리의 흔적을 경험하고 전달하는 과정은 제한된 짧은 시간과 여건 속에서 5mX5mX5m 파빌리온에 구현시켜, 8팀 8색의 개성있는 아이디어들이 선보였다.

매년 워크샵을 진행할 때마다, 극한적인 여건과 상황 속에서 높은 수준의 결과들을 보여주는 학생들의 끈기와 저력은 이코 교수님의 칭찬과 함께 항상 상승되는 기대치가 뒤따랐다. 역시 2023년 워크샵은 이전보다 확대된 모형 크기와 결과물이 요구되었다. 특히, 중간고사 기간과 환경디자인전공 졸업전 시기와 겹치게 되어 학생들의 부담이 엄청나게 가중되었음에도 무사히 훌륭하게 워크샵을 치러내었으며, 이는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세계 어디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재확인하고 자부할 수 있는 보람있는 프로그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