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과 부산시교육청, 국제신문사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동서 맞춤형 방과 후 학교’를 교내에 개설한다.
박동순 총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김광삼 국제신문 사장은 5월 2일 글로벌 룸에서 맞춤형 방과 후 학교를 개설하기로 하고
협약서에 공식 서명했다.
3개 기관은 1학기에는 방과 후 학교를 5월 15일부터 7월말까지 운영하며 2학기에 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초대 교장에는
우리대학 사회복지학부 길임주 교수를 임명했다.
설동근 교육감은 협약식 인사말에서 “대학 100년
역사를 10년으로 앞당긴 동서대학이 실업계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장을 열어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부산지역이
다 함께 손을 잡고 교육 공동체를 결성해 모든 학생들이 골고루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광삼 사장은 “동서대학 하면 앞에 ‘최첨단’ ‘최고’
‘제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대학이다.부산의 사립대학을 이끌고 있는 동서대와 이번에 협약식을 맺게 되어 국제신문으로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동순 총장은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동서대학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봉사의 영역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다짐했다.
방과 후 학교에는 실업계 고교생을 위해 기초토익·중급토익·기초수학·중급수학·IT자격증·프로그래머·맞춤형
콘텐츠제작·포토샵·사진 등 11개 과목이 개설됐다. 수강인원은 120명.
수업은 월~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우리대학 강의실과 실습실에서 진행되며 동서대 교수와 IT&디자인 대학원생
등이 담당한다.
이 프로그램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실업계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넓혀주고 대학에 들어온 뒤 정상적으로 대학과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교육청 신창식 학교정책과장은 “동서대는 셔틀버스로 일선 고교를 순회하며 학생들을 대학까지 데려다 주고 늦은 저녁에 간식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실업계 학생들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하는 모습이 돋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