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KBS전국노래자랑(2015회)은 경상남도 양산시 편으로 682팀의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총 16팀의 시민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끼와 열정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많은 참가자들 가운데 인기상을 수상한 동서대 뮤지컬학과 3인조(장수빈, 임경, 이지혜) 팀은 ‘하니 하니’라는 곡으로 에너지 충만한 노래와 댄스로 무대를 채워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원동 특산물 미나리와 딸기를 가지고 나와 김신영MC가 이를 시식하고 '엄지척'을 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이지혜, 임경, 장수빈>

장수빈: 뮤지컬과는 다른 트로트를 준비하면서 새삼 트로트 가수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방학 때 만나서 신나게 노래 부르고 춤추며 연습하는 순간이 즐거웠습니다. 예선을 보러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 번 놀라고 생각보다 웃기고 캐릭터 강한 사람들이 많아서 또 놀랐습니다. 그래도 뮤지컬과답게 끼를 잔뜩 보여주자 했더니 어느새 최종까지 오고 인기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국 노래자랑을 통해서 동서대 뮤지컬과 발전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더 많은 사람들이 큰 기회든 작은 기회든 뭐든지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를 얻어 갈 수 있는 사례가 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임경: 어릴 때부터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을 가족들과 함께 많이 봤었는데 이번에 수빈이가 나가보자고 하는 말에 동기들과 나가서 좋은 에너지도 얻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도전해 보게 되었습니다. 미스터트롯이나 미스트롯을 본방사수하면서 빠짐없이 보곤 했는데 트로트라는 장르를 동기들과 함께 연습하고 진심을 다해서 준비해 본 경험이 연습하면서도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예선을 보러 갔을 때 이번 양산 편이 정말 지원하신 분들이 많았었는데 그중에서 저희 팀이 뽑혔고 1차만 붙어도 정말 만족한다 했었는데 1차 심사 보기 전에 잠깐 긴장 푸는 장기자랑 시간이 있었는데 거기서 1등으로 합격하고 1차 예심도 보지 않고 바로 2차를 갔다는 것도 너무 황홀했습니다. 이번 전국노래자랑에 나가서 21기인 동기들과 평생에 남을 추억도 쌓고 영상도 남기고 인기상도 받았던 게 제 생애 있어서 제일 큰일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추억이었습니다.

이지혜: 어렸을 때부터 한 번쯤은 TV에 나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수빈이가 양산에 전국노래자랑이 온다고 같이 나가자고 해서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아 도전하게 됐습니다. 부모님이 트로트를 좋아하셔서 옆에서 자주 듣긴 했지만 불러 본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동기들과 불러보니 노래도 좋고 너무 재미있는 장르였습니다. 디테일을 살리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하고 싶은 건 꼭 하고 살자는 주의인데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걸 이렇게 이뤄낸 게 너무 신기하고 값진 경험인 것 같아요 또 동기들과 소중한 추억도 만들고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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