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찜통더위 속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괜스레 즐거워하는 이들이 있다.
7월 30일 경북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마을"건축 현장으로 출발한 우리대학 건축공학전공 학생 22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남들이 산으로 바다로 여름휴가를 떠날 때 봉사활동으로 몸보다는 가슴이 시원해지는 휴가를 선택 한 것이다.

8월 4일까지 6일간 실시되는 봉사기간 동안 학생들은 기초 골조 공사·지붕골조 공사·벽골조 시공·지붕 마감 공사·외벽 마감 공사 등을 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집들은 무주택 이웃들에게 나누어질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나선 강동우(건축공학 3)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사회와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축복"이라며 "이렇게 지어진 집들이 무주택 이웃들에게 행복이 가득한 보금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대 동아리연합회 소속 학생 30명도 8월7일부터 5박6일간 남원리 ‘사랑의 마을’건축 현장으로 출발 예정이다.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 = 무주택 서민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 봉사활동이다. 한국에서의 해비타트 운동은 1993년에 결성되어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2006년 한 해에만 태백 4세대, 진주 8세대, 대구/경북 8세대, 천안/아산 12세대, 군산 8세대, 삼척 4 세대, 춘천 4세대, 경기 18 세대 등 국내 총 66 세대, 해외 184세대 건축(필리핀산사태지역 및 파키스탄 지진피해지역 임시숙소 건축 포함), 강원도 수재민을 위한 특별건축 50세대를 제작해 무주택 이웃들에게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