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람으로서 내 고장의 젖줄 낙동강에 대해 애정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강을 살리고 농촌 봉사활동을 몸으로 실천하기 위해 2년 연속으로 참가하게 됐다.” (전영표 낙동강환경봉사단 기장, 레저스포츠 3)

“나의 최대 꿈은 선교 활동이다. 2004년에는 1년간 인도에서 선교와 봉사활동을 했다. 세상에는 봉사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너무 많다는 것을 절감했다. 낙동강환경봉사단도 내가 가야할 길의 한 부분이다. 55세까지는 최고의 무역가가 되고, 이후에는 선교와 봉사활동에 전념할 것이다.” (모상현 국제통상 3)

지난 10년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낙동강을 지켜온 동서대 낙동강환경봉사단이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올해도 어김없이 낙동강으로 달려갔다.

6월 16일 국제협력관 로비에서 열린 낙동강환경봉사단 환송식에서 단원 100명은 박동순 총장 앞에서 “최선을 다해 낙동강을 지키고 농촌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선서했다.

박동순 총장은 이날 단원들에게 “봉사는 나의 중요한 재물과 건강, 시간을 뚝 떼어내 남을 위해 쓰는 것이다. 이번 봉사활동이 인생에 커다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 정성을 다해 봉사하는 사람들 앞길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큰 축복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 총장은 행사가 끝난 뒤 단원 100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고 기원했다.

단원 100명은 16일부터 6박 7일간 을숙도에서 출발해 김해, 밀양, 청도를 거쳐 경북 경산까지 이르는 170㎞의 낙동강 수계를 도보로 탐사한다.

봉사단은 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수질측정 및 분석, 지천 및 생태계보전지역 조사, 역사 및 문화권조사, 낙동강 관련 보도자료 및 오염원조사 등 7개 팀으로 나뉘어 세부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학생들은 이 기간에 청도 농협에서 추천한 양파 농장에서 농촌 일손 돕기를 하고, 청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환경 만화 애니메이션도 가르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