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경남정보대·부산디지털대를 운영하는 동서학원(설립자 장성만 박사)이 ‘센텀시티 시대’를 공식 선언했다.

부산에서 가장 노른자위 땅인 센텀시티에서 연면적 1만5025평 규모의 ‘동서학원 센텀시티 R&D타운’ 기공식을 가지고 공사에 들어간 것이다.

센텀시티 캠퍼스 개념으로 신축되는 ‘동서학원 센텀시티 R&D타운’ 은 대지면적 5000평에 지하 2층·지상 18층이며, 토목·건축비만도 668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특히 센텀시티 R&D타운은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대학을 알리는 ‘홍보 빌딩’ 역할까지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23일 현장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장성만 설립자, 송정제 이사장, 박동순 동서대 총장,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사상구), 배덕광 해운대구청장, 황일주 경남정보대 총장, 최승욱 부산디지털대 총장, 장제국 동서대 제1부총장, 경동건설 김재진 대표,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박동순 총장은 이날 기공식 인사말에서 “오늘은 동서대와 경남정보대가 센텀시티에 진출해 첫 삽을 뜨는, 역사적인 날이다. 시대의 흐름을 앞서 읽고 먼저 투자한 결과 이런 경사를 맞이하게 됐다. 이곳에 부가가치가 높은 콘텐츠와 첨단기술을 개발해 부산지역과 한국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제원 의원은 축사를 통해 “오랜만에 동서가족을 만나 뵈니 저도 힘이 난다. R&D타운 기공식은 개인적으로도 감회가 깊다. 6년전 이 땅을 마음에 두고 그랜드 플랜을 짰다. 설립자님이 이 계획에 흔쾌히 동의해줘 매입이 되어 오늘 기공식을 하게 됐다. 이곳에서 활발한 연구·개발이 이뤄져 동서학원이 한국을 넘어 세계에 우뚝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센텀시티 R&D타운은 영화영상, 관광, 컨벤션 등 지역특화산업분야와 센텀시티 일대에 구축돼 있는 IT, 영화영상, 호텔, 관광, 컨벤션 시설들을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연구·개발·창업하는 ‘복합 산학연 R&D타운’으로 설계됐다.

2012년 3월 R&D타운이 완공되면 1200석 규모의 다목적 극장, 다목적 홀, 멀티자료정보실 및 세미나실, 창업보육센터, 특성화 관련 산학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R&D타운 공사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시스템과 로이복층유리시스템 등 친환경·에너지 절감형 빌딩으로 지어지고, 외부 디자인뿐 아니라 내부의 알찬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