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와 러시아연방 노보시비르스크주가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박동순 총장과 빅토르 알렉산드로비치 토로콘스키 주지사는 24일 오전 우리대학 글로벌룸에서 ‘동서대-러시아연방 노보시비르스크주
관학협정’을 맺었다.
양 기관은 △노보시비르스크 지역 대학과 동서대 간의 교류 지원 △과학·교육 분야 공동연구 △세미나·연수 등을 통한 학술교류 등
3개항에 대해 합의했다.
인구 규모로 볼 때 러시아에서 3번째로 큰 지역인 노보시비르스크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과학도시이며 이 지역에 100여개의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다.
연구단지에만 10여만명의 연구진이 활동 중이다. 또 20여개의 국립대학, 10여개의 사립대학이 있는 대학 도시이기도 하다.
박동순 총장은 협정식에서 “러시아 최고 과학도시이자
세계적인 심포니오케스트라를 보유한 격조 높은 노보시비르스크주와 관학협정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정은 두 기관의 상호발전과
우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빅토르 알렉산드로비치 주지사는 “작은
나라인 한국이 이렇게 발전한 것은 인적자원 개발과 교육 방식이 우수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노보시비르스크는 짧은 시간에 큰
성과를 거둔 동서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빅토르 주지사는 “동서대의 IT·응용생명공학 기술과 노보시비르스크의 기초과학이 접목된다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동순 총장과 대학 관계자들이 노보시비르스크를 꼭 한번 방문해주기를 정식으로 초청한다”고 말했다.
빅토르 주지사에게 명예경제학 박사학위 수여
동서대는 관학협정에 이어 빅토르 알렉산드로비치 주지사에게
명예경제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명예박사학위 수여 배경에 대해 박동순 총장은 “빅토르 주지사가 노보시비르스크의 경제발전과 한-러 경제발전에 크게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빅토르 주지사는 박사학위 수락연설에서 한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높은 교육수준 등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을 하고 있고, 이런 나라에서 박사학위를 품에 안게 돼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라는 것이다.
빅토르 주지사는 “러시아에 돌아간 뒤에도 동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며 한-러 경제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