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 2만112명, 대학원생 861명이 재학 중인 후쿠오카대학은 서일본(西日本)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명문대학이며 교수 인원만도 1345명에 이른다.

6월 29일 우리대학 글로벌룸에서 열린 협정식에는 박동순 총장, 장제국 제1부총장, 에토 다쿠야(衛藤 卓也) 후쿠오카대학 총장, 다케수에 가즈마사 국제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양 대학은 이날 협정식에서 ▲학생 교환 ▲교직원 교환▲공동연구 프로젝트 ▲세미나 및 학술회의 참가 ▲학술정보 및 자료교환 등 5개항에 대해 합의하고 양 대학 간에 적극적인 교류를 하기로 했다.

박동순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세계는 모든 분야에서 과거와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이 전개되고 있고 급속히 글로벌화되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과 후쿠오카 양 도시가 경제공동체의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협력을 도모하고 있는 시점에서 양 대학의 교류협정은 서로의 조화로운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에토 다쿠야 총장은 “동서대가 혁신적인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디자인, 영화영상, IT 등 특성화 분야에서 Top Ten을 성취해나가는 노력은 감탄할만하다. 아시아에 있는 두 대학이 서로 협력해 교육 뿐 아니라 경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개교 76주년을 맞은 후쿠오카대학은 인재교육과 인간교육의 공존, 학부교육과 종합교육의 공존, 지역성과 국제성의 공존을 이 대학의 교육연구 이념으로 내걸고 있다.

한편 이번 협정은 동서대, 부산대, 동아대, 후쿠오카대학, 규슈대학 등 부산, 후쿠오카 지역의 24개 대학이 2008년 9월 양 지역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부산-후쿠오카 대학 간 컨소시엄’을 발족한 것이 계기가 되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