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베를린공대, 부산시 등 3개 기관은 지난 3월 18일 미생물생명공학연구소 개소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베를린공대는 독일 교육부로부터 20만 유로 상당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지난 7월부터 독일 연구원 4명을 부산으로 파견해 본격적인 연구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동서대는 10억원 상당의 연구 공간과 장비 등을 제공하며 10여명의 동서대 연구원도 베를린공대 연구원들과 함께 연구 활동을 하게 된다. 또 부산시는 2년간 총 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연구소 개소는 중ㆍ장기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양 대학의 첫 공동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향후 양 대학은 EU에서 주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유치 등 공동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서대와 베를린공대는 연구와 동시에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일정수의 학생들에게 연수기회를 주기로 하는 등 양 대학 간 교류도 폭넓게 진행하기로 했다.

장제국 총장은 개소식 축사에서 “세계적인 명문대학 연구소인 베를린공대 생명공학연구소가 동서대 내에 개소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개소를 계기로 생명공학 분야의 우수한 기술 개발과 고급 인재 육성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