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스페이스디자인 전공 4학년 이창하(26), 송주현(25)씨가
"2005 DBEW 국제디자인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았다.
홈인테리어 전문업체인 한샘이 주최한 공모전(올해 5회)에는 건축 · 인테리어 · 가구 분야에서 세계 24개국 350팀이 참가했다.
이 공모전은 심사 결과 한국에선 3개팀 만이 입상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대회였다. 그 가운데 한 팀이 우리대학 학생들이다.
이탈리아 알레산드로 멘디니 심사위원장, 김석철 명지대 건축대학장, 왕위옥 중국 청화대 교수, 일본의 여류 건축가 모모요 카이지마
등 권위자들이 심사를 맡아 대상 1점과 금상 2점, 은상 12점의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우리대학 학생의 작품은 ‘인터섹션 하우스’이다.
자녀 1명을 둔 가정의 주택을 디자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창하씨는 “이웃 집 사이마다 공동 공간을 설계했고 이 공간에서 어른들은 물론 자녀들도 함께 어울려 지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두 학생은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달러를 받았으며
작품이 실제 사업으로 연결될 경우 로얄티를 받게 된다.
학생들은 이 작품을 위해 4학년 내내 준비를 했고 홍관선 교수가 많은 지도를 해줘 큰 결실을 얻었다고 했다.
2004년 부산인테리어대전 대상을 차지했던 이씨는
“가장 권위 있는 전공분야 공모전에서 상을 받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공모전에는 대학생 뿐 아니라 현직 전문가, 교수들도
다수 참가했다”고 말했다.
송주현씨는 다시 한번 동서대의 디자인 실력을 검증받은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서울에서 잘 나간다는 홍익대·건국대 출신들과 겨뤄봤지만 전혀 뒤질 것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후배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고교를 졸업한 두 학생은 졸업 후 실내 인테리어 회사에 취업해 디자이너로 꿈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