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학생들의 방학은 흔히 말하는 '스펙 쌓기'로 바쁘기 마련인데요,

이 시간에 먼 타국 오지에서 지구촌 이웃을 위해 값진 땀방울을 흘리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장으로 김계애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제 2의 도시 수라바야에서 3백여km 떨어진 오지, 끄뜨리 마가사리 마을.

책걸상과 칠판이 전부인 유치원에 새로운 선생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세계 각국 대학생 150여 명으로 이뤄진 국제 자원봉사단입니다.

인도네시아 오지를 찾아다니는 대학생들의 봉사는 올해로 17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996년 동서대가 처음 해외 봉사에 나섰고, 점차 참여 대학이 늘었습니다.

마을 화장실 만들기와 가로등 세우기 등 봉사 내용도 다양합니다.

<인터뷰>사일란/마가사리 마을 촌장

"(한국, 네덜란드, 일본, 홍콩의)
대학생들이 마을에 찾아와줘서 정말 기쁘고, 고맙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도 대학생들은 한 달이라는 기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큰 보람을 느낍니다.

<슈퍼 3>사일란/마가사리 마을 촌장

"(한국, 네덜란드, 일본, 홍콩의)대학생들이 마을에 찾아와줘서 정말 기쁘고, 고맙습니다."

<인터뷰>박준영/동서대 4학년

"내가 가진 걸 주려고 왔는데, 더 많은 걸 얻어갑니다."

타국 오지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대학생들.

값진 땀방울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김계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