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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AP 상해 탐방기3

조회 9,651

2020-01-23 11:20

재학생 100명 3박4일 중국 상하이(上海) 탐방

2019년 2학기 D-MAP 동계연수 참가

 

탐방기 3(사회복지학부 청소년상담심리전공 1학년 김도연)

"상해임시정부청사를 방문했을 때 나라의 소중함과

선조들의 헌신에 대한 고마움이 밀물처럼 다가왔다.

저 또한 앞으로 우리나라가 발전하는데 도움 되는 역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D-MAP 중국 동계 연수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

1학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뒤 처음 방문했던 중국이 좋은 기억의 한 편에 남을 것 같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그 전보다 더 많은 일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며,

2학년 때는 학교생활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하는 일마다 좋은 결과를 거두어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저는 곧 2학년이 되는 사회복지학부 청소년상담심리전공 김도연입니다. 1년 동안 D-MAP수업을 들으면서 유튜브 영상 올리기, 전공에 맞는 책 읽고 독후감 쓰기 등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도 교수님과 전공 이야기, 진로 탐색 등 유용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게 가장 좋았으며 한 학기마다 진행되는 개인 면담을 통해서 처음 접하는 대학교에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D-MAP 중국동계연수 학생으로 선발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중국을 가보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많이 두렵기도 하고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중국은 향신료 맛이 강하고 특유의 냄새가 길거리에 한 번씩 확하고 풍겼으며 도로 위에는 차들도 많았지만 그만큼 전기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많고 번잡했습니다.

 

출국하는 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밥을 못 먹고 나왔는데 기내식으로 빵이랑 물, 과일이 나왔고 하늘에서 보는 풍경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경이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쉴 새 없이 사진을 찍고 신기해하다보니 푸동 공항에 도착하였고 첫 번째 일정지로 향했습니다.

 

저희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민으로서 상하이에 오면 꼭 들려야 한다는 상하이 임시정부청사에 도착했고 구석구석 꼼꼼하게 둘러보았습니다. 임시정부청사는 저에게 우리나라를 지켜준 순국선열들의 역사적 삶과 발자취를 따라 숨결을 느껴보고 한반도 미래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참여한 활동이었으며 실제로 임시 정부 요인들이 1919년부터 1932년까지 13년간 상하이 임시 정부 시절 머물렀던 곳이며 한국사 교과서에서만 보고 배우던 곳에 실제로 가보니 얼떨떨하고 임시정부요인들이 대단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중 작지만 위엄을 잃지 않으려는 2층 사무실이 인상적이었는데 이곳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모두 검은 정장을 입고 예를 지키고 있는 게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을 독립시키겠다는 독립 운동가들의 의지가 드러났으며 임시정부청사 방문 전까지만 해도 임시정부 요인들의 삶이 어땠을지 상상만 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타국에서 꿋꿋하게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현장을 생생하게 보고 느껴보니 나라의 소중함과 그들의 헌신에 대한 고마움이 밀물처럼 다가왔습니다. 저 또한 앞으로 선열들의 나라사랑의 마음을 이어받아 우리나라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임시정부청사에서 걸어서 7분 거리 정도에 위치하는 신천지로 이동을 했습니다. 거리에 도착하니 젤라또 아이스크림집이 눈에 들어왔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안으로 들어가니 한 컵에 75위안이었습니다. 번화가인지라 다른 곳들보다 물가가 좀 비쌌으며 사실 처음에 신천지는 중국 전통 도시 느낌의 관광지인 줄 알았는데 직접 와보니 고급스런 프랑스풍이 느껴졌고 카페, 상점,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에 와보니 프랑스풍과 상하이의 현대 모습이 공존하는 곳이라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둘째 날 상해공정기술대학교에 가서 2001년부터 2019년 사이 중국의 크고 작은 사건이나 일들에 대한 김종기 명예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 중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강의를 통해 중국을 과거의 중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저희가 좋은 기회를 통해 상하이에 왔으니 구석구석을 자세하게 보면서 중국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가능한 중국의 본연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김종기 명예교수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중일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며 중국은 시장, 일본은 기초 기술, 한국은 창의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우리 한국은 시각을 끄는 다양함,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국의 박물관들 중 상하이 박물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유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게 매력적이었으며 과거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으며 유물들을 전후좌우 360도로 볼 수 있는 것도 큰 메리트였습니다. 한국어로 된 설명은 없어서 유물들을 이해하는 데에 조금 힘들었지만 조각상만 봐도 그 작품을 이해하기에 충분했고 화려한 옷장식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간 난징동루(남경로)는 상해의 명동으로 건물들이 유럽풍이었고 남경로의 랜드마크인 지오다노 I♥SH를 보았습니다. 남경로의 가장 큰 길을 따라 걷다보니 삼거리 쪽에 크게 적혀있어 찾기 쉬웠으며 남경루의 대표 포토존이라고 할 정도로 예쁘고 아름다웠습니다. 남경로에 가신다면 꼭 상하이의 최대 번화가 난징동루 길거리 가득 메운 사람들과 조화로운 잿빛 감성을 배경으로 I♥SH 사진은 꼭 찍어줘야 합니다.

 

밤이 되자 강은 따듯한 색의 건물 조명 빛에 반사되어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황포강 유람선을 탔으며 저녁에 찬 공기가 불어오고 조금씩 구슬비가 내렸지만 강변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외탄 서양 건물의 각축전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서양식 건물에서 비춰 나오는 노랗고 붉은색의 은은한 불빛과 건너편 동방명주에서 흘러나오는 무지개색의 빛깔은 황홀하기만 했습니다. 중국에 와서 ‘이거 중국이구나’라고 느낄만한 것들이 많이 없었는데 동방명주를 보며 유람선에서 흘러나오는 중국 노래를 듣고 있으니 ‘내가 중국에 와있는 게 맞구나’ 라는 걸 느꼈고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있는 게 감사했습니다.

 

3일 차엔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활동하기 힘들었지만 비올 때 찾아간 주가각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짧지만 나룻배 유람이 재미있었으며 비가 와서 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배 위에 가림막이 쳐져 있어서 비에 젖지 않고 수월하게 탈 수 있었습니다.

 

주가각 구경을 마치고 타이캉루에 갔는데 중국에 가기 전에 언니가 토끼 가게에 가서 차를 사와 달라고 부탁을 했을 때 타이캉루가 티엔즈팡인지 모르고 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핑계를 계기로 중국에 다시 방문하고 싶고 타이캉루에는 서면처럼 음식점, 중국의 랜드마크 제품, 운동화점 등 가게들이 많았으며 타이캉루는 예전에 버려진 골목 거리였는데 이걸 옛 예술가들이 싼 가격에 사서 보완을 하다 보니 지금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골목 구석구석 알차게 가게들이 들어서 있었고 신기해서 이곳저곳 둘러보니 시간은 금세 지나갔습니다.

 

저희는 곧장 예원 옛거리로 향했는데 예원은 명나라 시절에 반윤단에 의해 만들어진 개인 정원이라고 합니다. 개인 정원이라고 하기엔 크기가 웅장하고 한 사람을 위해 만든 거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크고 호수에 물고기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예원은 중국 내에서 가장 섬세하고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으며 대부분이 돌과 나무로 만들어져서 예뻤고 비가 와서 그 풍경을 제대로 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예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예원에서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는 남상 만두입니다. 안에 국물이 많이 들어있어서 그걸 쑥~ 마시고 만두를 먹으면 되는데 한국의 만두랑은 사뭇 다르고 국물은 먼저 마시고 만두를 먹으려고 하니까 어색했지만 그래도 맛이 한국의 만두와 많이 다른 건 아니었고 고기와 새우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이번 상하이 여행에 대한 총평은 남경루 근처에 위치한 대형 m&m스토어에 들려 마음에 드는 초콜릿을 담고 밤이 되면 와이탄이 보이는 외탄 황포강으로 가서 유럽풍 금융광장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불빛들을 본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중국의 음식은 한국과는 다르게 대체로 기름지고 짜서 중국인들은 기름기를 소화 하고자 후식으로 차를 즐겨 마시니 너무 짜거나 음식이 기름진 경우 차를 먹는 게 도움이 될 것이며 조원들과 처음 만난 사이라서 여행 내내 어색할까 걱정이 됐지만 중국 도착과 동시에 조별 활동을 하면서 어색함은 바로 사라지고 이번 연수는 혼자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라서 더욱 즐거웠으며 짜인 프로그램이 구석구석 체계적이어서 관광과 학습을 한꺼번에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유시간도 각 장소마다 여유가 있어서 자유롭게 쇼핑을 하며 상하이만의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D-MAP 중국 동계 연수를 통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으며 다른 나라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중국의 역사를 듣다보니 '나의 세상이 많이 좁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1학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뒤 처음 방문했던 중국이 좋은 기억의 한켠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그 전보다 더 많은 일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며, 2학년이 되었을 때 더 학교 생활에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며 하는 일마다 좋은 결과를 거두어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