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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D-MAP 하계연수 베이징 탐방 보고서

조회 10,761

2019-09-02 17:00

2019 D-MAP 하계연수 베이징 탐방 보고서

사회복지학부 사회복지학전공 1학년 이주향

나는 이번 여행을 ‘감사’라고 하겠다.

하나님 만드신 자연을 경험하는 감사의 시간이었고,

좋은 동기들을 만나는 감사, 엄청난 경관을 바라보게 하심 감사,

아팠지만 수많은 배려 받게 하심 감사….

정말 감사가 넘쳐나는 시간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마치 당연한 듯 하루를 시작하고 별일 없이 잠에 들던 무료한 내 방학 기간 속에 중국 하계연수는 단연 가장 별일이었다.

나는 처음 보는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이렇게 설렘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같은 학부에 소속되어 있지만 전공이 다르고 분반이 다르다보면 마주치기 어려운 친구들이 대부분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잘 몰랐기에 그리고 내가 마주한 땅 중국 또한 그랬기에 내게는 큰 도전이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첫날 출국 후에 맞이한 중국은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웠고 즐거웠다. 최소 이동거리가 40분 이상인 이 넓은 땅 중국에서 그 경치와 장관을 이루 말 할 수 없는 관광명소 고북수진에 도착했을 때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도시 아래 살면서 이런 옛 정서를 느끼기는 어려운 시대를 산다. 그런데 우리가 고층빌딩과 디지털화된 미디어에서 벗어나보면 우리 주위의 것들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이다.

내 눈앞에 있는 만리장성이 그랬다. 크기도 크기지만 그 시대에 저렇게 만들어 냈다는 것, 그리고 그와 함께 어우러진 자연이 정말 아름다웠다. 하루를 보내고 숙소에서 동기들과 시간을 보내면서도 감사했다. 나라는 사람이 생각하지 못할 일들을 함께 하기에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감사하고 좋았다.

둘째 날을 시작하면서 가게 되었던 곳은 천안문과 자금성이었다. 연수를 떠나기 전, 중국문화와 역사에 대하여 중국 전문가들로부터 강연을 들었다. 강연을 통하여 공산주의와 사회주의가 50% 정도씩 섞인 국가란 이야기를 들었었다. 하지만 그들의 나라에 상징이 되고 얼굴이 되는 모택동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모습을 보면서 공산주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황제를 위해 지은 자금성 안에서도 9999명의 궁녀를 둔 방, 각각의 문에 담긴 의미들을 들으며 잘 살아보려는 노력이 어떤 방향을 향해 나아가야하는지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고 그래서 의미 깊은 여정이었다.

금면왕조 공연을 통하여서는 그 웅장함에 다시 한 번 놀랐다. 무대 장치라고 하기에는 엄청난 규모의 장비들을 보면서 새삼 대단하다고 느꼈다. 사실, 그 무대를 평가할 때에는 들어간 돈에 비해서 부족한 무대라는 평가를 사설들이나 평론들이 하곤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스케일이 다른 무대장치들과 연기자들의 곡예에 대해서 놀라고 또 그런 무대를 언제 보겠냐는 생각에 감사했다.

셋째 날 아침에 발에 문제가 생겼다. 전날 밤에 물집이 심하게 잡혀서 걸을 수가 없었는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물집이 터져서 살이 찢어져있었다. 걸을 수도 없고 움직이는 것도 너무 힘들었는데 조원들이 나를 너무 잘 챙겨주었다. 느리게 가는 나를 위해서 같이 느리게 가주고, 열외된 나를 위해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와 주고 무슨 일이 있었다~며 일일이 이야기 해주었다. 참 고마웠다. 그렇게 여러 일정을 거치고 숙소에 와서 함께 이야기 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게 되어 좋았다. 사회복지에, 청소년상담심리에 왜 오게 되었는지, 또 자신은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 앉아서 함께 이야기하면서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날까지도 참 큰 감사가 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이번 여행을 "감사"라고 하겠다. 하나님 만드신 자연을 경험하는 감사의 시간이었고, 좋은 동기들을 만나는 감사, 엄청난 경관을 바라보게 하심 감사, 아팠지만 수많은 배려 받게 하심 감사. 정말 감사가 넘쳐나는 시간이었다. [D-MAP동기부여] 수업을 통해 이런 좋은 기회를 얻었는데, 앞으로도 학교의 일원으로 잘 성장하고 배워가며 좋은 기회에 나의 견문과 눈을 넓히는 일들을 계속적으로 해 나갈 수 있도록, 학업에도 최선을 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