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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조회 9,763

2019-10-23 18:00

2019 International College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동서대에 유학 중인 6개국 학생 20명 참가

 

최우수상 받은 동아시아학과 중국인 유학생 시아빙친은


“한국인 룸메이트 도움으로 기숙사 생활 편안하게 하고 있고


한국인의 정을 듬뿍 느끼고 있다”

 

외국 유학생 전담 단과대학인 동서대 International College는 10월 16일 ‘2019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비교과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새로운 학습 프로그램 모델을 개발하려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올해 대회에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6개국 유학생 20명(초급 6명, 중급 14명)이 참가했다.


유창성, 어휘구사력, 내용, 태도를 기준으로 심사했으며 ‘나의 한국 기숙사 생활’을 발표한 중국인 유학생 시아빙친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자 명단

연번

부 문

상금

학과

성명

1

최우수상

100,000원

동아시아학과

Xia Bing Qing

2

우수상

70,000원

한국어비즈니스연계전공

Le Thi Thu Huong

글로벌경영학부

Hoang Thi Ngoc Diem

3

장려상

50,000원

디자인학부

Zang Yang Yang

DIS

Estrellita Rosellie Sutanto

글로벌경영학부

Hoang Phung Thao

글로벌경영학부

Nguyen Thi Nguyet

4

인기상

30,000원

동아시아학과

Ryoma Tanino

컴퓨터공학부

Rakhimboev Dilshodbek


최우수상 수상자 원고

나의 한국 기숙사 생활

 

저는 올해 8월에 한국 유학을 와서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기숙사는 2인실인데, 룸메이트가 한국 사람이라서 처음에는 많이 걱정했었습니다.

제 한국어 능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 국적이 다른 두 사람이 같이 생활하면 말이 잘 통하지 않을까 봐 많이 걱정이 됐습니다. 생활습관이 많이 다르면 마찰이 생길 수도 있고 각국의 문화도 다르니까 서로 이해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동안 같이 살아보다가 ‘내가 정말 좋은 룸메이트를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한국 룸메이트랑 대화할 때 항상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할 수 없거나 발음이 안 좋아서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룸메이트는 귀찮아하지 않고 제 뜻을 추측하면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제 한국어 공부도 많이 도와줬습니다. 그리고 생활면에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습관을 맞춰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추석 때 저는 룸메이트에게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추석은 중국에서도 온 가족이 모이는 큰 명절인데, 저는 유학 때문에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는 건 당연하고 혼자 쓸쓸하게 추석을 보내게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추석 연휴 전에 저는 슬픈 척하면서 룸에이트한테 ‘아, 추석에 네가 없으면 언니는 얼마나 외롭겠어’라고 했었는데, 연휴 첫 날에 룸에이트가 갑자기 자기 집에서 만든 명절 요리를 가지고 기숙사에 돌아왔습니다.

저는 그냥 농담으로 말했던 것인데, 룸에이트는 마음에 걸렸던 것 같습니다. 함께 맛있는 요리를 먹고 이야기하면서 외로울 거라고 생각했던 추석은 룸메이트 덕분에 따뜻하게 보냈습니다.

룸메이트 뿐만 아니라 룸메이트의 어머님도 저에게 관심을 많이 주셨습니다. 어머님께서는 룸메이트에게 음식을 주실 때 항상 제 것도 챙겨주셨습니다.

지난 번에는 룸메이트가 어머님이 구우셨다는 계란을 저에게도 가지고 왔습니다. 해주신 계란이 중국의 찻잎 계란인 차예딴의 맛과 비슷해서 너무 잘 먹었다고 했는데 룸메이트가 이 말을 어머님에게 전해서 다음에 어머님께서 또 구운 계란을 만들어서 보내주셨습니다.

유학생활을 통해서 저는 평소 체험할 수 없었던 것을 느끼고 있고, 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제 룸메이트를 통해 한국은 정이 많은 나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제 룸메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경민아, 고마워~~ 한 학기 동안 지금처럼 잘 지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