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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안가도 영어 잘 할수 있어요

조회 15,040

2005-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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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안가도 영어 잘 할수 있지요”

스페이스 디자인 김혜임씨 ‘이진’ 편집장 활약

“많은 사람들이 나를 영어전공 학생인줄 알아요.”
우리대학에서 발행하는 영어잡지 이진(Ezine)의 편집장 김혜임(23·여)씨는 실내장식을 공부하는 스페이스 디자인 4학년이다.
그의 책임 아래 올해 봄호 · 여름호 2권을 제작했다. 이진(계간지)은 English Magazine의 약자이다.
디자인에 푹 빠져 있을 법한 김 편집장이 어떻게 영어를 잘 하게 됐고, 잡지의 꽃인 편집장까지 맡게 됐는지 자못 궁금하다.

그는 대학에 들어올 때부터 영어를 잘 한 것은 아니었다. 1학년말 이진 기자로 활동하던 친구가 “배울 게 많다”며 수습기자 모집에 지원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래서 수습기자 모집에 원서를 냈고 당당히 합격했다. 김 편집장은 이 때부터 영어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영어로 기사를 쓰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짤막한 기사 하나를 완성하는데도 꼬박 하루가 걸리기 일쑤였다. 취재 · 기사 작성을 마친 뒤 교정을 보기 위해 선배 기자나 외국인 교수에게 넘겨주면 그의 기사를 통째로 뜯어고쳤다. 원고지는 온통 빨간색 투성이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그는 영자신문 · 원서를 틈틈이 읽는 등 영어실력을 쌓아나갔다.
매주 한차례씩 외국인 교수들과 이진 기자들이 회의를 겸한 Study 시간도 가졌다. 외국인 교수들은 문장 작성법이나 발음 등을 가르쳐줬다.
김 편집장은 지금까지 해외 어학연수를 떠난 적도 없다. 방학 때 우리나라 학원에서 TOEIC · TOEFL을 2달 정도 배웠을 뿐이다.

그런데도 지금 그는 일상 영어회화를 별 무리 없이 구사한다. 디자인 전공원서 · 영자 신문도 잘 읽는다. 이진 머릿글(Editorial) 정도는 집중하면 1~2시간에 영어로 쓸 수 있다.
김 편집장은 “영어 발음은 해외 어학연수나 유학을 다녀온 학생들에 비해 서툴지만 회화 · 독해 · 작문 등 종합적으로 비교하면 해외에서 1~2년 어학연수를 다녀온 정도의 실력은 쌓은 것 같다” 고 말했다.
잡지가 발행돼 친구나 교수들에게 갖다 주면 “진짜 너가 영어로 썼느냐”며 꽤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진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한 그가 4학년에 들어서자 편집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졸업하기 전에 책임자 자리를 맡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내부의 적극적인 권유에 따라 이진 편집장이 됐다.
그는 이진에서 활동한 나날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이진에 있으면서 다른 전공 학생들을 많이 만난 게 큰 소득이다. 전에는 디자인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외국어 · 국제관계 등 여러 방면에서 세상을 볼수 있게 됐다.
그 친구들이 생각하는 미래와 꿈, 현재 상황을 가까이서 지켜볼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편집장은 자신의 경험에 비춰볼 때 우리대학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했다.
우선 외국인 교수도 많고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다. 영어에 대한 관심과 영어를 잘 해보겠다는 욕심, 그리고 도전정신만 있다면 비싼 달러를 써가며 해외에 가지 않더라도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편집장은 전공도 적성에 잘 맞아 열심히 공부했다. 4학년 1학기를 제외하면 학점은 늘 4점대 안팎을 기록, 매 학기 마다 봉사장학금이나 모범장학금 ·누리장학금을 받았다.

편집장은 주제 선정 · 기사 배분 · 표지 선정 · 사진 취합 등 처음부터 끝까지 전 제작과정을 책임지는 자리이다. 일반 신문사의 편집국장 자리이다.
계절마다 이진 3000부씩을 발행해 교내와 외국 자매대학, 고교 등에 보낸다.
김 편집장은 10월 졸업작품전에 작품을 내야하는 등 마지막 대학생활 일정이 바쁘지만 가을 · 겨울호까지 책임지고 잘 만들어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영어 · 디자인을 접목한 일을 해보고 싶다는 김 편집장의 집안은 공간 디자인 전문가들이다.
아버지도 인테리어를 하고 있고 여동생은 동아대 건축과에 다닌다.

그는 “디자인 회사에 최종 원고를 넘길 때는 완벽하다고 자신하지만 막상 잡지가 나오면 좀 더 잘 만들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뒤따른다”며 “그러나 동서대에 들어와서 디자인 뿐 아니라 영어까지 잘 배우는 일거양득의 소득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종합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