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동서대학교 아름다운캠퍼스 사진 공모전
  • GELS Challenger 참가자 모집
로그인 VR-Map
Language
Korean English Chinese
팝업열기

사이버홍보실


이메일로 전해온 독일 유학생활

조회 14,813

2005-10-11 00:00

Untitled Document

이메일로 전해온 독일 유학생활

“독일 친구들과 농담할 수 있는 정도로 발전”
동서대와 에어랑엔대학 석사과정 공동 운영

안녕하세요.

저는 동서대학교 98학번 생명공학 석사 과정 윤재영 학생입니다.
요즘 독일은 빨갛게 물들었던 나뭇잎들이 하나 둘씩 떨어지면서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독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히틀러’, ‘맥주의 나라’가 제일 먼저 생각나겠죠. 그 중에서도 독일 맥주는 정말 너무나도 종류가 다양하며 맛도 좋습니다.

여기 독일에서 공부한지도 어느덧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처음 가방 하나 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해 기차 시간표를 보면서 흥분과 두려움으로 첫 독일 생활을 시작했죠.
처음에는 다른 문화와 음식, 사람들 모든 것이 새로웠죠. 특히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는 건 여기 도착한 첫 날 독일 친구의 안내로 학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전 다시 저녁을 먹기 위해 6시쯤 다시 학교 식당을 갔는데 식당 문이 잠겨있었죠.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독일 학생 식당은 하루에 점심 시간만 문을 연다는 군요. 어찌나 당황스러웠든지 그날 저녁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다음날 점심까지 기다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다행히 Erlangen-Nurnberg 한인교회 허승우 목사님과 집사님들의 도움이 독일 생활 적응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여기 Erlangen-Nurnberg university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학부 4학년 시절 MEMS(Micro electronic mechanical system) 연구실에서 공부하던 중 “독일에 가서 공부해 보지 않겠느냐”는 교수님의 권유에 처음에는 많은 생각을 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좋을까 생각 끝에 외국에서 외국어로 공부하면 많이 힘들겠지만 젊은 시절에 한번 도전해 볼만한 것이라 생각 했습니다.
Erlangen-Nurnberg university 는 독일 바이에른 주에 위치한 ‘에어랑엔’이라는 도시에 있습니다. 여기는 인구가 15만명 정도 되는 아주 작은 도시 입니다.

지금 저는 여기서 Bio-Chemical engineering diplom(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과는 전혀 다른 수업 방식에 적응하기 많이 힘들었죠. 한국에서는 시험기간 며칠 전 벼락치기로 시험을 보곤 했었는데 여긴 꾸준히 학기 중에 준비를 하지 않으면 시험을 통과 하기가 힘듭니다. 특히 다른 언어 때문에 많이 힘들었죠..... 외국 친구들과 만나는 것 조차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친구들과 함께 했고 무엇이든 얘기 하려고 노력했죠. 친구들의 배려 덕분에 지금은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농담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독일 대학교의 큰 장점은 언제든지 교수님과의 만남이 자유롭다는 것이죠. 공부하다 의문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가서 물어 볼 수 있다는 거죠. 또한 교수님은 학생들의 질문에 정말 친절하고 성실히 설명을 해 주십니다.
독일에서 공부하는 동안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하면서 우리나라도 이런 좋은 점들은 같이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대학 생활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시기라 생각합니다.
이 시기를 놓쳐 버리면 공부하고 싶어도 여건이 되지 않아 공부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대학 생활하는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어디에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지도해주시고 계신 조만기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2005년 10월 10일 독일 에어랑엔에서 윤재영 올림


<종합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