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제1회 대학민국 중국어 말하기 대회 우수상
2007년 5월 제6회 한국대학생 중국어경시대회 은상
2007년 10월 경성대 전국 대학생 중국어 웅변대회 동상
2007년 11월 대만 교육부 중국어 경연 대회 최우수상
2008년 5월 제7회 한국 대학생 중국어경시대회 우수상

위의 수상 내역은 다름 아닌 동서대 중국어과 3학년 정진우씨의 화려한 수상 경력이다.

정씨는 제7회 한국 대학생 중국어경시대회 우수상을 받게 되면서, 오는 7월 중국 호남성 장사(湖南省 長沙)에서 열리는 "세계 대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 한국대표로 나가게 됐다.

그는 항공권과 현지체재비, 문화관광비 등을 중국교육부에서 지원받고 두 달간 중국에 머물며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한 달 간 어학연수 기회도 갖게 된다.

세계 중국어말하기 대회에는 52개국에서 선발된 100여명의 대학생들이 불꽃 튀는 실력대결을 벌여 중국어 지존을 가린다.

세계대회에 참가할 한국대표를 뽑은 한국 대학생 중국어경시대회에서는 ‘가슴 벅찬 올림픽, 즐거운 중국어’를 주제로 지원자들로부터 이야기 논술원고 대본과 녹음테이프를 제출받아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1차 예선을 통과한 500여명의 학생들은 본선에서 중국어 스피치, 중국 관련 문화 및 상식테스트를 거쳤으며 이중 3명이 세계 대회에 참가할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정씨는 이번 한국대회를 준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미국 호프국제대학에서 한 학기 동안 수학하는 SAP(Study Abroad Program)에 참가하던 기간에 이번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영어 공부하랴 시험공부 하랴 눈코 뜰새 없는 학기 중에 중국어 대회를 준비한 탓에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호프국제대학에는 대만에서 온 학생들도 많이 있어 영어 뿐 아니라 중국어를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지요.”

사실 1학년 때 그의 중국어 실력은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 그러나 군대에서 통역병으로 배치되면서 중국어 회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그 때부터 모든 것을 중국어 하나에 쏟아부었다.
생각도 중국어로 했고, 혼자서 중국어로 말하고 답하는 연습을 계속했다. 모든 생활이 중국어 숙달을 위한 것이었다. 이런 피나는 노력을 통해 상당한 수준까지 중국어를 연마한 그는 제대 후 중국어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한 가지 목표가 정해지면 그 목표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된다. 어학공부도 마찬가지다. 중국어를 잘 해야겠다는 목표를 가졌다면 자신의 모든 생활을 중국어 공부에 맞추어 나간다면 실력이 훨씬 빨리 향상 될 것이다.” 후배들에 보낸 조언이다.

정씨는 “무수히 많은 전국 대학들 가운데 동서대생인 내가 한국 대표로 선발되어 너무 기쁘다”며 “동서인의 명예를 걸고 세계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